상하이종합지수 2832.59(+0.48, +0.02%)
선전성분지수 9793.21(+2.74, +0.03%)
창업판지수 2054.22(+0.62, +0.03%)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두 거래일(6일과 9일) 연속 급락했던 중국 증시는 10일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 모두 전날 대비 낮게 출발해 들쭉날쭉한 거래 곡선을 보이며 장 내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2832.59포인트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0.03%씩 오른 9793.21, 2054.2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섹터 별로 보면, 실적 부진으로 인한 특별관리(ST) 종목이 전 거래일에 이어 일제히 하락했고, 리튬전지와 희토류 테마주 또한 급락했다. 반면, 식품·음료 섹터는 강세를 보이면서 삼원고빈(三元股份)·호상니(好想妳) 등 종목이 9% 이상 급등했고, 항공운수 섹터 다수 종목도 3%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해외 증시 상장주의 A주 귀환 및 우회상장을 위한 부실종목 인수에 대한 증권감독의 관리감독 강화 여파가 한동안 계속되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인수합병(M&A) 영향으로 상장사들의 영업권 가치 급등(거품 형성)과 그로 인한 후유증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단기간에 소화될 수 있는 요인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진 가운데, 1분기 통화정책이 전환기에 들어선 것도 A주의 중장기적 압력이 되면서 향후 증시 반등 시점 전망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화태증권(華泰證券)은 “중국 증시가 이달 3일 이후 혼조세를 보인뒤 6일부터는 2거래일 연속 급락으로 장을 마감했다”며 “상하이종합지수가 60일 평균선 아래로 하락한 것 등은 시장의 약세가 날로 두드러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자 단기적 방향이 이미 하락쪽으로 기울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풍투자고문(巨豐投顧)은 “9일 대형 지수의 급락 및 거래량 급감은 시장이 이미 상당한 공황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상하이종합지수가 2900포인트로 밀려나고 거래량이 더욱 감소해 2850포인트까지 무너지면 향후 2800포인트가 지지선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상하이종합지수 거래 추이<출처=텐센트> |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