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백에 삼십'의 한 장면 <사진=극단 돼지> |
[뉴스핌=정상호 기자] 각박한 현대를 사는 N포 세대를 위한 연극 ‘오백에 삼십’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돼지의 연극 '오백에 삼십'은 서울 하늘 아래 자취방 한 칸 구하기도 힘든 N포 세대가 주인공이다. 돈도, 배경도 없지만 열심히 오늘을 사는 우리 청춘들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진다.
보증금 500만원, 월세 30만원 원룸텔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오백에 삼십'은 연출가 박아정의 극본과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가 돋보인다. 특히 “내 인생은 다 꼬여도 다리는 안 꼬인다” 등 재치 만점 대사와 언어유희들이 객석의 공감을 얻고 있다.
더구나 '오백에 삼십'은 N포 세대의 애환이나 슬픔뿐 아니라 코믹한 요소를 잘 접목해 눈길을 끈다. 서민으로 살아가기 빠듯한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서민들의 삶이 무대와 무척 닮았다는 평이다.
힘든 청춘들에게 따스한 웃음과 희망을 안겨줄 연극 '오백에 삼십'은 대학로 미마지 아트센터 풀빛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