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가능한 많은 피해자와 소통해 보상안에 대한 의견 나눌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옥시레킷벤키저는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만나 의견을 듣고 피해보상을 약속했다고 3일 밝혔다.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 도중 피해자 가족에게 항의받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옥시측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사프달 대표이사가 피해자의 의견을 들었다"며 "회사는 1등급과 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 가운데 옥시 제품을 사용한 분에 적절한 보상을 해드린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6월까지 가능한 한 많은 피해자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보상안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서는 "옥시에 의해 개발돼 1996년에 처음 출시됐다"며 "2000년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으로 변경됐고 옥시를 2001년에 레킷벤키저가 인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습기 살균제 제품 개발 및 성분변경과 관련해서는 현재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당사는 이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법인 형태와 관련해서는 "2011년 12월에 주식회사 옥시레킷벤키저가 유한회사 옥시레킷벤키저로 변경됐다"며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회사의 법적 책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옥시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1등급과 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 중 옥시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7월까지 전문가 패널을 구성하며, 피해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종안은 피해자들과 협의해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1등급과 2등급 피해 판정을 받은 피해자 이외의 피해자를 위해 지난 2014년에 출연한 50억원과 지난달 발표한 추가 50억원 등 총 100억원으로 조성된 인도적 기금을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