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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노후 대비용 안전벨트는 '기술'

기사입력 : 2016년05월09일 14:44

최종수정 : 2016년05월09일 14:44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1인1기' 출간

[뉴스핌=이에라 기자] "1인 1기로 100세 시대를 넘자."

초저금리 시대에 '돈'만 갖고 진정한 노후 준비를 하기는 쉽지 않다. 금리가 연 5%일 때 자산을 2배로 불리기 위해선 14년이 걸렸지만, 연 1%로 떨어지면 70년이나 걸리기 때문이다.

은행에 맡겨둔 돈이 많으면 따박따박 나오는 월 이자로 먹고 살수 있다는 것도 옛말이 됐다. 통장에 10억원이 있을 때 금리가 연 5%라면 400만원 가량을 월 이자로 받았지만, 연 1%에서는 100만원도 손에 쥘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후 준비 해결책을 '돈'에서 시작한다. 지출을 줄이고 유동성을 확보해 '제2의 월급'을 만드는 것이 노후 대비의 1순위라는 게 상식처럼 통용된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5층연금을 쌓아야하고, 비과세 연금상품을 가입해야 한다는 얘기도 수없이 들었다. 하지만 돈 없는 서민들 처지에선 다른 세상 얘기일 뿐이다. 

이처럼 틀에 박혀 있는 조언들을 벗어나 좀 더 새로운 시각으로 노후준비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은 최근 발간한 책 '1인1기'(더난/271쪽/1만4000원)에서 100세 시대라는 롤러코스터에 올라서기 전에 '기술'이라는 안전벨트를 매자고 주장한다. 자산운용 전문가이자 명실상부 국내 최고 은퇴 설계 전문가로 꼽히는 김 소장이 금융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노후를 준비하자는 게 파격이다. 

은퇴 나이가 50대까지 내려온 데다 금리도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노후 대비를 위한 돌파구는 찾기 힘들어졌다. 하지만 은퇴 전후에 익힌 기술 하나는 노후가 되면 수십억원에 달하는 금융자산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저자가 의미하는 기술을 너무 무겁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노후에 쓸모있는 기술은 ▲사회 변화에 역행하지 않는 분야 ▲시니어 비즈니스 분야 ▲고령자 친화적인 분야 중에 잘할 수 있고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물론 기술을 통해 돈도 벌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저자는 '반(半)연금·반(半)기술'이라는 전략으로 안전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전략은 연금에서 나오는 소득과 기술에서 나오는 소득을 합하는 것이다. 일만 가지고 생활하기에는 변동성도 있고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연금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마련해서 장기적으로 노후 대비를 하자는 것이다.

'퇴직 후 치킨집이 아니라 학교로 가라'는 조언은 창업을 꿈꾸던 베이비부머들의 가슴을 뜨끔하게 하기도 한다. '은퇴 5년전 다시 고3이 되자'는 구절은 40~50대도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인생은 열심히 노력하는 것보다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더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노후 준비의 방향을 다시 잡아보는건 어떨까.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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