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삼성운용, 은퇴시점 맞춰 자산배분…'타깃데이트' 선보여

기사입력 : 2016년04월21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04월21일 11:00

미국서 900조원 판매된 '타깃데이트펀드' 국내 출시

[뉴스핌=백현지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투자자의 은퇴시점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을 실시하는 '타깃데이트(TDF, Target Date Fund)'를 선보인다.

21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구성훈 삼성운용 대표와 미국 캐피탈그룹(Capital Group) 쇼 와그너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타깃데이트펀드를 한국형으로 새롭게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삼성운용은 캐피탈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은퇴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6개월 만의 성과다.

타깃데이트펀드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깃데이트로 상정하고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자산배분 펀드다.

이미 미국에서는 1990년대 중반 TDF가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약 900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삼성운용이 이번에 출시하는 한국형TDF는 퇴직연금(DC형)과 개인연금펀드로 은퇴 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펀드가 스스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한국형TDF상품은 은퇴시점을 2020년부터 2045년까지 총 6개로 나눴다.

대다수 연금자산 투자자가 자산배분에 대한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은퇴시점만 정하면 펀드가 최적의 투자를 수행한다는 게 삼성운용의 설명이다.

퇴직시점 이후에도 투자를 지속할 수 있어 기존 연금상품이 만기 후 단지 채권투자만 이뤄지는 것과 달리 18% 비율로 주식 자산을 유지하면서 계속 투자한다.

한국인 생애주기에 맞춰, 현재 30세인 투자자가 60세에 은퇴하고 이후 30년간 90세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해 2045펀드에 가입할 경우, 주식비중이 청년기에는 79%까지, 그리고 은퇴시점에는 29%, 그리고 이후 30년간 18%로 배분, 적극적 투자에서 보수적 투자로 자동 분산투자 하게 된다.

기존 국내에 소개된 라이프사이클펀드는 사실상 투자자 스스로 펀드를 선택하고 원하는 시점에 교체하는 형태의 펀드가 대부분이었다.

삼성한국형TDF는 한국 고유의 자산배분프로그램 설계로 20대 이상 전 세대를 커버하는 라인업을 완비한 최초의 한국형 TDF 상품 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프사이클펀드가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총 투자금액의 40%하고 있었으며 투자 가능한 글로벌 자산배분 상품이 부족해 국내 자산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에 출시되는 TDF상품은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11개 펀드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이머징 등 글로벌 주식 및 채권펀드에 투자하게 돼 글로벌 자산배분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퇴직연금 가입 실태조사를 보면 가입자의 74%가 수익률을 정기적으로 파악하지않고 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며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고려해 주식 및 채권비중을 알아서 자동 리밸런싱하는 자산배분상품을 개발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의미의 노후대비 분산투자는 글로벌 주식∙채권에 효과적으로 투자해, 추가 수익 기회를 높이는 것이 관건인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 TDF를 통해 삼성자산 운용이 연금 투자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캐피탈그룹은 1700조원을 관리하는 글로벌 회사로 1931년 설립 이후 전세계 26개 해외거점을 두고 있으며 가치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미 2007년 선보인 캐피탈그룹의 TDF는 2045펀드의 경우 3년 연평균 수익률이 10.89%, 5년 평균수익률은 9.24%로 높은 성과를 자랑한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