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13.25P(-84.59 -2.82%)
선전성분지수 10100.54P(-373.48 -3.57%)
창업판지수 2129.19P(-94.90 -4.27%)
[뉴스핌=강소영 기자] 6일 중국증시가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개장 후 30분만에 30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10시 30분(현지시각) 하락세로 전환, 오후장들어 폭락하며 3일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상하이지수는 2.82%가 하락한 2913.25포인트를 기록했고,선전성분지수도 3.57%가 하락한 10100.5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시황 불안의 영향으로 손바뀜이 급증하면서 거래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이날 상하이시장의 거래액은 2340억8000만위안, 선전과 창업판은 각각 4275억900만위안과 1154억1000만위안에 달했다. 하루 전인 5일 상하이와 선전 두 시장의 거래규모는 4742억위안이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뚜렷한 호재가 부재한 가운데, 최근 주식시장에서 몸값이 치솟고 있는 '쉘' 종목에 대한 감독강화 소식이 전해져 시장의 충격이 컸다.
미국 등 해외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A주 유턴 열풍과 A주에 우회상장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최근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우회상장 대상으로 가치가 있는 '쉘'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3월 말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증권업계와 법제공작위원회 관계자를 소집해 쉘 종목 과열 현상에 대한 감독강화 필요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축소 움직임도 시장을 위축케했다. 6일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로 300억위안을 공급했지만,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역RP도 300억위안에 달해 시장에 추가로 유입된 자금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번주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2200억위안의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지난주에도 290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이날 3%가까운 폭락으로 상하이지수는 수급선인 6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60일 이평선은 한 개 분기에 해당하는 3개월의 주가 흐름을 표시하는 선으로, 주식시장 수급의 중심을 판단하는데 이용된다. 60일 이평선 붕괴는 A주 시장의 중심이 확연히 매도쪽으로 쏠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A주 추이에 대해선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중항증권은 "6일 주가지수 폭락과 수급선 붕괴는 매도 세력의 바닥탐색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수 있음을 나타낸다"면서 "주식투자자는 시장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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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