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4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호주의 '깜짝' 금리 인하, 중국 경제지표 부진, 유럽의 성장률 전망 하락 등이 세계 경제 전망을 내리누르면서 아시아증시는 엿새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제 유가도 이틀새 5% 하락하며 배럴당 44달러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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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후 장중 일시적으로 3000선을 회복했으나 장 마감 직전 힘을 잃고 약보합세로 내려서며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0.05% 하락한 2991.27포인트에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는 0.18% 하락한 1만422.80포인트에,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3% 하락한 3209.46포인트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2% 하락한 2만506.69포인트에 마감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75% 내린 8682.75포인트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1% 내린 8185.47포인트에 마감했다.
전날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달러/엔 환율에 충격을 줬고, 중국의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후퇴하고 시장 전망치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이틀간 5% 하락한 이후 아시아 오후 시간대에 소폭 오르고 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24% 오른 배럴당 45.0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53% 오른 배럴당 43.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녹색의 날'로 휴장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 오후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0.27% 오른 달러당 106.91엔대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