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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막바지.."2~3곳만 남아"

기사입력 : 2016년05월04일 10:21

최종수정 : 2016년05월12일 14:29

2차 사채권자 집회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개최

[뉴스핌=김신정 기자] 현대상선의 용선료(선박 임대료)인하 협상이 이달 중순 마무리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이를 감안해 지난달까지였던 협상 시한을 연장했다.    

4일 채권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22곳의 외국 용선주들과 약 3달 동안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인 가운데, 2~3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주들과 인하 합의를 마쳤다. 해외 주요 용선주는 그리스 다나오스와 영국 조디악, 그리스 나비오스, 상가포르 이스턴퍼시픽 등이다.

현대상선의 용선규모는 현재 116척 배 중 83척에 달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용선료만 약 1조원 가량을 지불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 추가 자구책 방안을 발표한 후, 바로 외부 자문사인 밀스타인(Millstein & Co)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용선료 조정 실무단을 해외로 보내 각국의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를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그 동안 현대상선은 해외 선주사들을 상대로 불가피하게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불이익을 당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업황이 호전되면 이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하겠다 등의 조건을 내걸어 선주들을 설득해 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해외 선주들을 설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채권단도 용선료 인하 협상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인지해 이달 중순까지 용선료 인하 시한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구조조정의 운명을 결정할 첫번째 시험대인 사채권자집회가 1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사옥에서 열렸다. 오는 4월 7일 만기도래하는 공모사채 1200억원에 대한 만기를 3개월 연장하는 안건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 때문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을 상대로 용선료 인하를 협상하는데 용이하도록 협조공문(서포트 레터)을 선주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 완료는 지금까지 긍정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수시로 현대상선측으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며 "완료 시한 날짜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달 중순까지로 지금까지 용선료 인하 협상과정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 협상이 마무리 되는대로 현대상선과 지원관련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제 현대상선의 또 다른 과제는 회사채 만기 연장 성공 여부다. 당초 채권단과 현대상선의 자율협약 조건은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들과 채무재조정이라는 조건부였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지난 3월 17일 현대그룹 본사에서 1차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지난 4월에 도래하는 공모사채 1200억원에 대한 만기 연장을 요청했지만 사채권자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2차 사채권자 집회를 다시 열어, 현대상선이 가지고 있는 총 공모사채 8000여억원에 대한 만기 연장 찬반 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사채권자 집회를 위해선 공고를 적어도 3주 전에는 해야 한다"며 "용선료 인하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 사채권자 집회를 다시 열어 공모사채 8000억원에 대한 만기 연장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라며 "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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