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포트폴리오] ② 에너지·철강·IT 등 주도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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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지완 기자] 엔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자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자동차 주식이 관심종목으로 떠올랐다. 철강주와 바이오주식도 주목받았다. 하지만 코스피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극소수였다.
3일 뉴스핌이 은행·증권·보험 등 1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5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을 진행한 결과 2분기 중 국내 주식비중을 확대하라는 답변은 1곳에 불과했다. 9곳이 현재 비중 유지, 4곳이 비중 축소로 답했다. 이는 지난달과 동일한 수치다.
▲2분기 내 코스피 상단 2073 --> 2067로 하향조정
신한금융투자와 교보증권은 2분기 중 코스피 상단을 각각 2120, 2140으로 제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 KEB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은 2100을 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상단을 2100 이상으로 제시한 곳은 이들 5곳이었다. 2분기 코스피 전망치는 평균 1880~2067로 집계됐다. 지난달 조사 결과 (평균 1883~2073)와 비교해 상하단 모두 소폭 하향조정 됐다.
코스닥에 대한 시각도 대동소이했다. 평균 624~734로 지난달 전망치인 627~718과 비교해 하단은 낮아지고 상단은 높아졌다.
백찬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는 5월 코스피가 연중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넘어 계속 올라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 주도업종, IT·자동차·에너지주 등 경기민감주 꼽아
전문가들은 올해 주도업종으로 IT·자동차·에너지주를 꼽았다. 특히 에너지업종은 공급 부담이 완화되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게 잇점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엔고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일본 자동차기업들은 엔화 약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마켓에서 공격적인 가격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엔화가 강세로 전환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경합관계에 있는 현대차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일본 자동차업계는 엔화 약세 이전 영업이익률이 1~2%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10%에 이르고 있다"면서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 자동차업체의 마진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장기적으로 현대차가 가격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교보생명과 우리은행은 철강 수요 부진이 해소될 것을 전망하며 철강주를 주도주로 꼽았다. 올들어 미국에서 열연코일 가격은 37%나 올랐다.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alian Commoduty Exchange.DCE)에서 거래되는 철광석 선물 가격도 올해 46% 폭등했다. 현물가격도 52% 상승.
메리츠종금증권, 한화생명은 생명공학·바이오주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화제의 중심에 설 것이라는 게 이유다. KEB하나은행은 구조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헬스케어업종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