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태 해결에 총력 의지 밝혀
[뉴스핌=이성웅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업무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3일 한진그룹과 평창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부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사퇴 사유는 현재 한진해운 등 한진그룹에 산재된 경영 문제들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그룹 경영에 복귀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등 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조직위원장 직을 맡아 올림픽 준비를 본 궤도에 올려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사퇴로 평창올림픽 개최 준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조 회장은 "그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면서도 "숱한 난관을 극복하며 대회 운영 준비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자부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룹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진그룹 관곚는 "조양호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 한진그룹은 채권단과 긴밀하게 협의해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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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해운>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