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법정관리만은 피하자" 한진해운, 7월까지 용선료 인하 '총력'

기사입력 : 2016년05월02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05월02일 14:34

용선료 감축안 담긴 보완 서류 제출…4일 자율협약 개시

[뉴스핌=조인영 기자] 한진해운이 오는 7월 말까지 용선료 인하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한진해운은 용선료 인하 내용이 담긴 추가 자구안을 오늘 오후 채권단에 전달한다.

경영난에 처한 한진해운이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율협약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로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지난달 29일 조건부 자율협약을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다시 요청하고 용선료 인하와 긴급 유동성 확보 방안 등을 제시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재출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채권단은 한진해운에 구체적인 용선료 협상 및 운영자금 마련 방안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한진해운은 용선료 협상 시한을 현대상선과 비슷한 3개월로 하고, 인하폭은 20~30% 수준으로 책정했다.

채권단은 이런 자구안을 토대로 오는 4일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한진해운은 금융당국이 내건 조건들을 빠짐없이 충족해야 한다. 하나라도 미달하면 자율협약은 중지된다.

금융위는 해운동맹(얼라이언스) 잔류를 전제로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조정, 협약채권자 채무조정 등을 통과해야 하며 실패시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대상선도 동일한 조건이다.

업계는 현대상선 사례처럼 용선료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법정관리 시 선박은 반선되며 용선료를 받기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다만 용선료 인하를 전제로 한 선주들의 추가 요구가 예상되는 만큼 기한 내에 용선료를 낮추는 것이 관건이다.

지난 2월부터 22개 선주사를 대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대상선은 현재 80% 이상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달 중순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본격적으로 용선료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채 상환일도 연장해야 한다. 내달 19일에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한진해운은 채권자들을 설득해 358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일을 기존 5월23일에서 4개월 뒤로 늦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동맹 잔류를 위해 각국의 얼라이언스와도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 현재 '2M', '오션얼라이언스' 양대 과점체제를 형성한 해운동맹은 남은 8개 선사들이 새로운 동맹 결성을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어 반드시 신동맹에 합류해야 생존할 수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 보다 협상 대상 용선 수가 많은 한진해운은 오는 7월 안으로 반드시 용선료를 낮춰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불리한 입장"라며 "생존 또는 법정관리 기로에 놓인 만큼, 선주들에게 어떤 대가를 지불할 지가 협상의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의 부채는 5조6000억원으로, 은행 대출 7000억원(12.5%) 외에 공·사모채 1조5000억원, 매출채권 등 자산유동화 규모 2000억원, 선박금융 3조2000억원 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