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훌쩍 큰 우체국알뜰폰, '질적성장'으로 방향 전환

기사입력 : 2016년05월03일 15:35

최종수정 : 2016년05월03일 15:35

올 초 가입자 크게 늘었으나 이용자 불편 함께 늘어
가입자 늘어도 개통률 95% 안되면 영업정지

[뉴스핌=심지혜 기자] 올 초 기본료 없이 통화 50분을 제공하는 요금제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우체국알뜰폰이 앞으로 내실을 다지는 데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 분기 만에 1년 간 모은 가입자 이상을 모집했지만, 개통이 지연되고 늘어난 이용자 불만을 소화하지 못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도가 하락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3일 우정사업본부는 관계자는 "우본 측은 가입자를 늘리는 것보다 가입자들이 불편 없이 우체국알뜰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정책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초 우체국알뜰폰은 기본료 없이 통화 50분을 제공하는 에넥스텔레콤의 'A제로' 요금제를 중심으로 흥행에 성공해 지난 1월 9만8486명, 2월 6만3191명, 3월 3만6056명 등 총 19만7733명의 가입자를 모집했다. 이는 우체국알뜰폰이 1년 동안 모은 가입자 보다 많다. 

이렇듯 가입자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부피는 커졌지만, 우본은 사업자들이 이를 감당할 만큼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돌풍의 주역인 에넥스텔레콤은 파격적인 요금제로 우체국알뜰폰을 흥행시키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후속 처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갑작스레 몰린 가입자들을 감당하지 못해 개통이 지연됐고 결국 지난 2월 우체국알뜰폰에서의 영업을 중단,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우본 관계자는 “최근 우체국알뜰폰 가입자 증가세가 출소되기는 했으나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선, 우본은 빠른 개통 처리를 위해 그동안 수기로 받은 가입 신청서를 팩스로 보내는 방식이 아닌 전산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그리고 우체국알뜰폰 가입자가 몰려 사업자 별 개통률이 95% 이하로 떨어지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려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이용자 편익을 위해 콜센터 연결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자들을 독려하고, 이를 포함한 사업자들의 전반적인 사업 운영 능력을 오는 10월 입점 사업자 재계약에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월부터 우체국알뜰폰 영업이 중지된 에넥스텔레콤은 이후 인력을 확대하고, 가입 접점 지점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에 따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던 우체국알뜰폰 영업은 오는 16일 이후 재개할 예정이다. 

<사진=심지혜 기자>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