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순익 294억9900만위안, 차이나유니콤 순익 85%↓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3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00941.HK),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00728.HK),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 00762.HK)이 1분기 하루 평균 3억2400만위안(약 572억원)을 벌어들였다. 전체적으로 순익창출 능력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G(4세대 이동통신) 사업이 급격한 팽창세를 보이며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3대 이통사의 1분기 순익 합계가 294억9900만위안으로 집계된 가운데, 업계 1위 차이나모바일의 당기순이익은 동기비 0.5% 증가한 239억위안을 기록했다. 작년 말 실시한 요금혜택 및 판촉행사로 1분기 이용자의 소비가 증가하고, 4G 단말기 판매가 고성장세를 유지한 점이 1분기 순익 향상의 배경이 됐다. 매출액은 동기비 8.7% 증가한 1775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차이나텔레콤의 1분기 매출은 동기비 6.1% 증가한 864억2600만위안, 순익은 동기비 1.4% 증가한 51억1900만위안을 나타냈다. 요금인하 및 데이터 이월 정책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순익이 늘었다는 게 차이나텔레콤의 설명이다.
반면 차이나유니콤의 매출과 순익은 동반 하락했다. 매출은 동기비 5.3% 감소한 703억4000만위안, 순익은 동기비 84.8% 감소한 4억8000만위안에 그쳤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차이나유니콤의 경영난 돌파 시도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몇 개월간 이어졌던 이용자 유출이 마침내 멈추고, 1분기 동안 661만명의 가입자가 순증가한 것.
한편 4G 사업의 급격한 팽창세로 3대 이통사의 ARPU(가입자당평균매출)가 전년보다 다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의 ARPU는 각각 57.6위안, 47위안으로 집계됐다.
차이나텔레콤은 정확한 수치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1분기 ARPU가 전년보다 약간 증가했으며, 4G 유저의 1인 평균 월 데이터 사용량이 875MB를 기록,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이통사의 유저수를 비교해보면, 1분기 말까지 차이나모바일은 761만명이 순증가한 8억3400만명, 이중 4G 유저수는 3억7700만명에 달했다. 차이나텔레콤은 474만명이 순증가해 2억200만명을 기록, 이중 4G 유저수는 7491만명에 달했다. 차이나유니콤은 661만명이 순증가한 2억5890만명을 나타냈으며, 이중 4G 유저수는 1515만명이 순증가한 5930만명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