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서~평택간 수도권고속철도(SRT) 용인정거장 균열발생 구간을 완벽하게 보강한 후 노선을 개통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균열이 발생한 구간은 GS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3-2공구 용인정거장 약 80m 구간으로 GS건설이 발견해 공단에 보고했다.
철도공단은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와 전문가 안전성 검증을 통해 마련한 방안으로 균열구간을 보강할 계획이다. 보강에는 약 3개월이 걸려 오는 7월 말 끝날 것이라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 8월경 개통 예정이던 수서~평택 고속철도는 빨라야 올 연말이나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는 3개의 단층대(신갈, 용인, 원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특수한 지형으로 지질상태가 매우 불량해 광역급행구간 굴착과정에서 터널상부 지반에 변화가 생기며 증가된 하중이 구조물에 영향을 줘 균열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3Arch부 243m 전 구간의 벽체 두께를 기존 600mm에서 900~1600mm로 확대해 구조물 안전율을 2배 이상 확보할 방침이다. 광역급행구간 굴착 시 발생되는 지반하중을 줄이기 위해 길이 10∼15m의 앵커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수형 철도공단 건설본부장은 “완벽한 보강을 위해 개통시기가 지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리고 안전한 수도권고속철도 건설로 이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고속철도(SRT) <사진=철도공단>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