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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AB인베브 인수 2년만에 대규모 명예퇴직

기사입력 : 2016년04월26일 13:30

최종수정 : 2016년04월26일 13:30

노사 간 합의로 10년차 이상 임직원 대상 명퇴 신청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6일 오전 7시 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오비맥주가 글로벌 주류사인 AB인베브에 인수된지 약 2년만에 대규모 명예퇴직을 진행 중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최근 노사 간 명예퇴직 조건에 대해 합의하고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10년차 이상 임직원에 대한 명예퇴직 접수를 받았다. 

오비맥주의 인력 구조조정은 약 10년만이다. 지난 2006년 대규모 명예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사진=오비맥주>

정확한 명예퇴직 인원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신청자가 약 230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초 오비맥주는 명예퇴직에 100명의 임직원이 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규모가 두 배 가량 커졌다는 게 내부의 설명이다. 

오비맥주의 이번 명예퇴직은 10년차 이상 임직원에게 급여 30개월, 15년차 이상 직원에게 급여 34개월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노조와 사측은 명예퇴직 조건을 두고 적잖은 갈등을 빚어왔지만 결국 노사가 서로 양보하면서 30~34개월치 급여를 지급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AB인베브가 오비맥주를 인수한 이후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문화 등에 적응이 어려워 노조 측에서 명예퇴직을 임단협 과정에 요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 측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구조조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오비맥주의 명예퇴직이 노조 요구와 회사의 이해관계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평가한다. 매출 감소 등에 따른 감원 필요성과 더불어 대주주 AB인베브의 조직문화에 거부감을 가진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규모가 커졌다는 것이다.

실제 AB인베브의 인수 이후 오비맥주는 대대적인 인적쇄신 작업을 거쳐왔다. 단적으로 오비맥주를 진두지휘하던 장인수 전 오비맥주 부회장은 AB인베브에 인수된 2014년 고문으로 물러난 뒤 지난해 결국 회사를 떠났다. 영업의 핵심에서 활동하던 진로 출신 주요 임원과 지점장 등도 퇴직했다.

한편, 오비맥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1조4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줄었다. 오비맥주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9년만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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