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기업 구조조정 태풍..철강‧석유화학도 '직접 영향권' 드나

기사입력 : 2016년04월26일 10:39

최종수정 : 2016년04월26일 11:27

철강업,자발적 구조조정…中 철강 수입문제부터 해결
유화업, TPA 등 공급과잉 품목만 손 대야

[뉴스핌 = 전민준 기자] 조선ㆍ해운업에 몰아친 구조조정 태풍에 철강업계와 유화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자발적인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정부차원의 구조조정 칼날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철강 산업을 5대 취약업종에 포함시켰고, 오는 8월 시행될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의 첫 적용대상으로도 꼽고 있다.

건설용 철강재인 H형강 생산공정<사진=동국제강>

26일 정부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광양 전기로 가동 중단, 포스코특수강 매각 등 부실 계열사 정리와 대대적 감산을 진행했다.

또한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SPP율촌, 현대하이스코 인수 등 우량기업 인수나 모회사가 자회사를 흡수합병 하는 형태로 자율적 구조조정을 추진했으며, 동국제강 역시 후판 1,2공장을 폐쇄하고 우량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을 합병했다.

최근 철강업계는 중국발 철강 수요 둔화와 공급과잉 심화로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내수경기 회복 등으로 철강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2018년부터 아시아 인프라 건설로 업황 회복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단, 동부제철은 정부의 구조조정 칼날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동부제철은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다가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이를 모면했을 만큼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첫 타깃이 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석유화학업계는 정제 마진 확대로 최근 단기 호황을 맞았지만, 부진한 특정 합섬원료 부문에서는 구조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주요 품목인 테레프탈산(TPA)은 공급과잉 문제가 심각해 TPA 업계 중심으로 자율적인 감산이 이뤄지고 있다. TPA업체들은 자율적으로 마련한 설비감축계획에 따라, 작년 말부터 순차적 설비 가동률 조정, 설비 폐쇄 등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총 생산설비 555만톤 중 약 95만톤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레프탈산은 방향족 계열 합섬원료로 PET섬유(폴리에스터 섬유), PET병, PET 필름 등의 제조에 쓰인다. 테레프탈산의 최대 수요처는 PET 섬유이며 2014년 기준으로 테레프탈산 제품의 약 54%가 PET 섬유의 원재료로 소비됐다. 대규모 PET 섬유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세계 최대 수요 시장이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유가하락에 따른 제조원가 하락 및 마진상승, 수요 증가 등 긍정적 요인이 부정적 요인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자율적으로 마련 중인 생산설비 조정방안을 조만간 확정해 테레프탈산 분야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