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200억원 아웃도어 횡령혐의...서 교수 "억울하다"
[뉴스핌=박예슬 기자] 아웃도어 업체 네파가 참전용사에 기부할 아웃도어 용품 200억원 어치를 횡령한 혐의로 '독도지킴이' 서경덕(42) 성신여대 교수를 고소했다.
25일 업계 등에 따르면 네파는 지난 18일 재단법인 '대한법인' 이사장 서 교수 등 재단 관계자 3명을 횡령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서경덕 교수가 네파 피소에 대해 억울함을 전했다. <사진=서경덕 페이스북> |
이와 함께 의류 유통업체 PNP사 관계자 2명도 장물취득과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네파는 고소장에서 "195억원 상당의 아웃도어 용품을 외국인 6.25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대한국인에 기부했지만 서 교수 등이 물품을 P사에 팔아넘겼다"며 "물품이 빼돌려진 사실을 알고 P사 관계자들에게 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되레 '19억원을 우리에게 주지 않으면 땡처리 업체에 유통시키겠다'는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살다 보니 이렇게 억울할 떄가 다 있다"며 "배송비가 많이 들어 배송비에 사용하고자 네파와 우리 재단의 상임이사가 협의 후 일부 의류를 현금화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게 판매한 의류비용이 지금 재단 통장에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전혀 횡령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그런데 왜 네파는 배송비를 위해 현금화하겠다는 것을 승낙한 후 갑자기 우리 재단이 단독으로 현금화해 돈을 횡령했다고 소송을 걸었는지 모르겠다"며 "중간에서 진행된 PNP와 네파와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파 측은 "소송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