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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캠퍼스 추락 여학생, 대면식서 폭행 당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캠퍼스에서 추락한 여대생이 대면식에서 선배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에서 밝혀졌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라진 14분-여대생 캠퍼스 추락 미스터리’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추락한 여대생 김세영(가명) 씨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추락 전부터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여대생 김세영 씨는 “자살을 시도했는데 올라가는 곳부터 기억이 안 난다. 떨어져 다치고 ‘살려주세요’라고 말한 부분만 기억난다. 올라가고, 뛰어내릴 때 기억이 아예 없다”고 주장했다.
학교 CCTV에서는 김세영 씨가 학과 대면식이 끝난 후 도서관 쪽으로 가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여대생은 그 부분에 대해 “교문이랑 도서관으로 가는 갈라지는 길이 있는데 거기서부터 기억이 끊겼다”고 재차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1학년 동창생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대답을 맞춘 듯 “전화하지말아달라. 학교에 물어봐라”라고 말하며 냉정하게 끊어버렸다.
이후 학교 총장은 “대면식에서 덧신을 신어야 하는데 그걸로 인해 말다툼이 오간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광수 담당 형사는 “대면식에서 선배들한테 혼났다고 투신을 했다는 건 이유가 너무 약하다. 그러던 중 탐문을 계속 하다가 선배들로부터 폭행이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고 ‘그것이 알고싶다’에 전했다.
김세영과 동기생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의 인터뷰에 응한 뒤 “단체 SNS에서 친구들이 인터뷰 전화 오면 받지 말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대면식에서 화장한 친구들한테 물티슈를 주면서 다 지우라고 했고, 휴대전화도 다 걷어갔다. 2학년 임원 언니들이 3학년 선배들한테 인사를 했다. 쩌렁쩌렁하게 인사를 했는데 충격이었다. 그런데 그게 마음에 안 들면 계속 시켰다. 사는 곳, 나이, 이름 등을 다 말해야 한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