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성현(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첫날 이븐파에 그쳐 중위권으로 밀렸다.
시즌 2승의 장타자 박성현은 22일 경남 김해의 가야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실망스런 플레이를 했다.
박성현이 22일 경남 김해의 가야CC에서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 13번홀에서 아이언샛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
경기를 마친 뒤 박성현은 “거리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홀은 없었다. 오늘 샷이 너무 안돼서 파온률이 떨어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했다.
“전반에 티샷도 맘에 안 들었는데 끝날 때는 아이언도 잘 안 됐다”는 박성현은 .”9번, 8번 아이언과 웨지를 반반 나눠서 쳤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짧은 아이언이 너무 안 맞았다. 온이 안돼서 캐디와 매 홀마다 ‘이 홀만 넘기자’고 얘기했다”며 “샷감이 좋은 날은 3~5야드 이내로 항상 붙는 편인데 오늘은 긴 거리의 퍼트가 많이 남았고 3퍼트도 나왔다. 그린미스도 4번 정도 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샷이 난조를 보인 이유에 대해 박성현은 “공식 연습 때부터 타이밍적인 부분이 안 맞았다. 아침에도 리듬을 잡으려고 했는데 완벽하게 감을 잡지 못해서 미스가 많았던 것 같다. 끝나고 연습을 또 하면 충분히 내일은 나아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목감기에 걸렸던 박성현은 경기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다.
박성현은 “모든 선수들 그렇듯이 100% 컨디션으로 치는 날은 거의 없다. 조금이라도 나쁜 날은 당연히 감안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플레이 했다”고 했다.
짧은 아이언이 안 맞을 때가 자주 있느냐는 질문에 박성현은 “올 해 들어서는 오늘이 제일 안 맞았던 것 같다. 작년에도 이런 날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날 연습하면서 타이밍을 잡으면 다음날 괜찮았었다. 쳐보면 느낌이 조금씩 온다”며 “오늘 보기할 홀도 많았는데 많이 막았다. 오히려 오늘 이븐파라는 성적은 다행스러운 것 같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내일은 더 잘 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성현은 샷이 안 좋았는데도 버디찬스는 많았다. 버디한 홀을 제외하고 3개 홀 정도 기회가 더 있었다. 퍼트감이 문제였다.
10~12언더를 우승스코어로 본 박성현은 “아이언만 잘 따라주면 충분히 몰아치기가 가능하다”고 했다.
박결(NH투자증권) 등 7명이 3언더파 69타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 뒤를 2언더파 70타의 김보경(요진건설), 시즌 1승의 이정민(비씨카드) 등이 따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