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판매 가격·복합 연비 13.3km/ℓ…올해 3600대 판매 목표
[뉴스핌=송주오 기자] 올들어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닛산이 인기 모델인 올뉴 알티마를 앞세워 반등에 나섰다. 올뉴 알티마가 닛산 브랜드를 대표하는 만큼, 한국닛산은 올뉴 알티마 판매 목표를 지난해 보다 약 50% 늘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올뉴 알티마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올뉴 알티마는 2012년 말 출시된 5세대 모델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이번 모델은 디자인, 안전 사양, 성능 등 차량 전 부분에 걸쳐 풀 체인지급 변화를 이뤘다. 공인 복합 연비는 리터당 13.3km를 달성, 국내 출시된 2000cc 이상 가솔린 모델 중 가장 높은 연비 경쟁력을 확보했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도 눈에 띈다. 2.5 SL 스마트는 2990만원으로, 프리미엄 수입 가솔린 세단 중 가장 낮다. 풀옵션 2.5 SL은 3290만원이다. 7인치 터치식 내비게이션과 선루프가 기본장착된다. 이로써 2009년 국내 알티마 첫 도입 시 책정한 3690만원보다 400만원 낮아졌다.
한국닛산은 올뉴 알티마에 거는 기대감이 상당하다. 올해 1분기 부진한 판매량을 2분기부터 회복시킬 수 있는 핵심 모델이 올뉴 알티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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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은 올뉴알티마를 출시하면서 올해 3600대의 판매 목표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45% 가량 증가한 규모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한국닛산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3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57대와 비교해 4% 가량 소폭 감소한 규모다. 알티마와 함께 인기 모델로 자리잡은 캐시카이 판매량이 줄어든 탓이다. 같은 기간 캐시카이 판매량은 299대로, 전년 동기 654대 대비 반토막 났다.
반면, 알티마는 신형 모델 출시 계획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3월까지 알티마는 584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늘어 캐시카이와 대조를 이뤘다.
알티마는 한국닛산의 판매를 이끌어왔다. 알티마는 지난해 2378대 판매해 한국닛산 목표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한국닛산은 지난해 5737대를 판매, 연초 목표(5500대)를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닛산은 올뉴 알티마의 올해 판매 목표를 공격적으로 제시했다. 올뉴 알티마 판매 목표는 3600대로, 지난해 판매량(2378대)과 비교해 50% 가량 증가한 규모다. 알티마에 대한 한국닛산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올뉴 알티마는 2016년 프리미엄 수입 가솔린 세단 시장 판매량 1위를 목표한다"며 "확장된 트림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바탕으로 기존 수입차 고객은 물론, 국산차 구매 고객 모두에게 강력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