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4차산업혁명] "21세기 맞춤형 재봉틀: 3D프린터"

기사입력 : 2016년04월18일 16:41

최종수정 : 2016년04월18일 16:41

의류산업 변화…대량생산→ 대량맞춤
전문가들 "'소재 한계성' 극복 필요해"

[뉴스핌= 이홍규 기자] 3D 프린터 도입으로 인해 의류 산업에도 일대 변화가 일 것이란 전망이다.

'대량 생산(mass production)'에 초점을 맞춘 의류 산업이 '맞춤형 대량 생산(mass customized)'으로 변모하고, 더 나아가 일반 소비자도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맞춤형 의류를 구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네덜란드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이 3D 프린터로 제작한 의상 2010 S/S 시즌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15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하는 의류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일반 소비자들도 3D 프린트로 제작된 의류를 입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의류 산업의 3D 프린팅 기술 도입은 의류 산업이 갖는 특징인 '대량 생산'에 따른 비용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 있다고 전했다.

◆ 대량생산 비용 문제 해결

생산되기 전에는 판매할 수 없었던 제품을 디지털 이미지를 먼저 공개해, 주문에 따라 바로 생산할 수 있어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제작부터 유통까지 걸리는 공급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은 최장점으로 꼽힌다.

오는 5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3D 프린터로 제작한 의류 전시회를 앞둔 큐레이터인 앤드류 볼튼 씨는 "3D 프린팅 기술은 친환경적인데다 쓰레기도 발생되지 않고 소재 낭비도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의류 산업과 3D 프린팅 기술의 조합은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보여져 왔다. 지난해 10월 샤넬 오뜨꾸뛰르 컬렉션에는 3D프린터를 이용한 의상과 장식품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일부 스포츠 브랜드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조합한 신발을 내놓는 등 앞으로 3D프린팅 기술의 활용은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3D프린터가 일반 가정에까지 보급될 경우, 고급 의류로 인식됐던 '맞춤형 의류'를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21세기 '재봉틀': 3D프린터

볼튼 씨는 "3D프린터가 재봉틀 역할을 할 때 일종의 혁명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소비자에게 꼭 맞는 의류를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나이키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미식축구화 제작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3D프린트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소재의 한계성을 먼저 극복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3D 프린터용 소재는 일반 면처럼 유연하지 못해 아직까지 장신구, 액세서리, 신발 등을 제작하는 데 그친다는 설명이다.

3D 프린팅 업체 머터리얼라이즈의 조리스 데보 디렉터는 "3D 프린터로 의류를 제작하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라면서 "지금 단계에서 제작되는 옷들은 갑옷처럼 딱딱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3D 프린팅 의류가 일반 소재와 혼합한 형태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볼튼 씨는 "3D 프린팅과 일반 소재와의 조합 분야는 그동안 성장하지 못했던 분야"라면서 "건축물처럼, 3D 프린터로 제작한 의류 상체 부분이 일반 소재로 만들어진 스커트와 조합을 이루는 방식으로 혼합된 형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