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장타자 박성현(넵스)이 시즌 초반 2승째를 기록하며 ‘1인자’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성현은 17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아일랜드CC에서 끝난 삼천리 투게더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4언더파 212타로 연장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 <사진=KLPGA> |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3개 대회에 참가해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은 그는 장타에 세기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승 후 그는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나와서 팬들을 뵙게 됐는데 우승을 하게 되서 너무 기쁘다. 목표에 한발 다가가는 것 같아 제일 기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를 “2016년에 5승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2016 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시즌 2승을 했는데. 앞으로 3승 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연장에서 우승한 그는 “일단은 연장전갈 때 칸타타 대회가 생각이 났다. 그 땐 져서 2위를 했다. 이번에 연장 가서 이겨 더 값진 것 같다. 정말 열심히 쳤다”고 했다.
대회 최종일 언더파를 친 선수는 단 함 명에 불과했다. 강풍 때문이었다. 그는 “대회 마지막날 고전한 것에 대해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은 아니고 바람의 영향이 제일 컷던 것 같다. 바람이 너무 세 3퍼트도 많이 나왔다. 그래도 매 상황마다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 보시는 분들도 답답했을 것이다. 캐디가 대화하면서 인내하라고 다독여 줬다. 그 덕분에 연장까지 갈 수 있었고 연장에서도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대회 마지막날 그린 컨디션에 대해 그는 “그린이 매끄럽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다. 생각보다 라이를 덜 먹기도 하고, 더 먹기도 했다. 그래서 3퍼트도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코스 컨디션을 지적했다.
KLPGA투어는 계속된다. 대회가 앞으로 많은데, 컨디션 조절이나 다른 대회 참가로 쉴 계획에 대해 그는 “일단은 5월에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퍼스컵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 후로 7월까지는 계속 국내 대회에 매진할 예정이다. 7월에는 US오픈과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 참가할 계획이다”고 해외 대회 참가 계획을 밝혔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목감기로 고생한 그는 “정상 컨디션에서 70% 정도였던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감기로 많이 고생을 하더라. 이 정도는 누구나 가지고 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대회에 임했다”고 했다.
올 시즌 그는 투어를 강행군 하겠다고 했다. 지난 번 LPGA투어에 갔을 때 LPGA투어를 뛰는 선수들의 스케줄 관리 방법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워낙 대회도 많고 이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해서 대회에 출전하고 있었다.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작년에는 한 개 대회만 불참했었는데 올해는 일본도 가고 미국도 갈 예정이라 일정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LPGA투어에서 뛰어 본 경험에 대해 “선수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다른 선수들에게 배울 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코스 매니지먼트나 이런 부분은 크게 차이 안 나는 것 같지만 순간순간 상황에 대처하는 판단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캐디와 상의하면서 풀어나가면 해결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리디아 고 선수와 함께 플레이 하면서도 정말 많이 배웠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