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전기차시대 임박] 배터리로 가는 전기차, 내연기관차와 차이점은?

기사입력 : 2016년04월15일 11:34

최종수정 : 2016년04월15일 13:25

모터 vs 엔진, 배터리 vs 연료탱크 가장 큰 차이...소재ㆍ공조장치도 달라

[뉴스핌=이성웅 기자] 미래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미국 자동차업체인 테슬라가 보급형 모델(모델3)의 글로벌 예약을 시작하면서 전기차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한다. 우리 정부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2020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놓은 상태다.

그렇다면 곧 일상이 될 전기차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차이점을 비교해 봤다.

◆모터 VS 엔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가장 큰 차이점은 동력원이다. 내연기관차는 가솔린, 디젤, LPG 등 화석연료의 폭발력을 이용해 엔진을 구동한다.

반면 전기차는 말 그대로 전기를 이용해 차량을 움직인다. 대용량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를 이용해 모터를 움직이는 방식이다. 어릴 적 가지고 놀던 미니카를 생각하면 된다.

동력원과 구동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제원의 표시단위에도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내연기관차는 hp(출력)와 kg·m(토크)가 주행성능을 나타내는 주요 제원으로 사용된다. 반면 전기차는 모터의 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kW(출력)와 Nm(토크)를 사용한다. 또 전기차의 제원에는 '주행가능거리'가 있는데 이는 1회 완전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를 나타낸다.

토크의 전달방식도 엔진과 모터는 완전히 다르다. 내연기관차는 엑셀을 밟았을 때 서서히 최대토크에 도달하지만 전기차의 엑셀은 선풍기의 스위치와 다름없기 때문에 곧바로 최대토크에 도달한다. 처음 전기차를 타는 사람들이 내연기관차와 이질감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배터리 VS 화석연료
앞서 언급했듯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는 사용연료가 다르다. 때문에 연료를 저장하는 공간 역시 차이를 보인다. 일반 내연기관차는 연료탱크에 기름을 저장하는 방식이지만 전기차는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해 저장한다.

이때 배터리는 전기차의 크기와 성격에 따라 용량과 효율이 제각각이다. 배터리 용량은 주로 kWh로 표현되는데, 이는 시간(h)당 얼마만큼(kW)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가를 나타낸다. 이 숫자가 클수록 더 많은 양의 전기를 담을 수 있으며 이는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와 직결된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도 무시할 수 없다. 전기차는 필연적으로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연료를 보충하는 데 시간이 오래걸리기 마련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고압의 전류를 사용해 고속충전을 하는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는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효율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모두 연료효율이 존재한다. 그러나 충전인프라가 부족한 국내 여건 상 전기차의 효율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장거리 운행시 충전된 전기가 어느 순간 떨어졌을 때 인근에 충전소가 없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경량화에 신경쓸 수 밖에 없다. BMW i3의 경우 일반 강철 소재 대신 가벼우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한 탄소섬유, 복합플라스틱, 알루미늄 합금 등을 활용해 경량화에 성공했다.

배터리 용량을 무조건적으로 키울 수 없는 것도 바로 경량화 때문이다. 용량이 클수록 배터리가 차지하는 무게가 많아지기 때문에 주행가능거리와 경량화의 접점을 찾아내야 한다.

공조시스템도 전기차 효율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다. 내연기관차의 경우 엔진과 별도로 배터리를 활용하기 때문에 공조시스템이 연비에 막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전기차는 구동과 공조 모두 배터리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전기차 운전 유경험자라면 에어컨을 작동하자마자 계기판 위의 주행가능거리가 대폭 줄어드는 것을 확인해봤을 것이다. 때문에 전기차는 내연기관과는 전혀 다른 설계의 공조시스템을 장착해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주로 공조시스템 전용의 축전지를 장착하는 방식 등이다.

또 최대한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기 위해 전기차는 제동이나 감속 시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 배터리에 저장하는 에너지 회생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