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20대총선] '새누리 심판' 역풍 참패…수도권·영남 등 무너져(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새누리당 공천 갈등·국민의당 바람 등 여권 민심 이탈

[뉴스핌=김나래 기자] 20대 총선 결과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공천 과정의 극심한 갈등을 겪은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이탈하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20대 총선 개표율이 90%를 넘어가면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지역구 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앞서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 오전 1시48분 90.0% 개표가 이뤄진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109곳에서 현재 1위를 차지, 새누리당의 105곳을 앞서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국민의당 26곳, 무소속 11곳, 정의당 2곳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선자 수에서는 새누리당 71석, 더민주당 64석, 국민의당 17석, 무소속 8석, 정의당 1곳이 확정됐다. 같은 시간 비례대표는 새누리당 9석, 더민주당 6석, 국민의당 6석, 정의당 1석이 확정됐다.

◆ 새누리당 텃밭에서도 참패…서울·경기·인천·영남권 등 빨간불

실제 개표결과 새누리당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대참패로 참단한 결과다. 서울의 경우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오세훈(서울 종로) 후보가 정세균 후보에 패했다.

새누리당 텃밭인 강남 지역도 1석을 뺐겼다. 서초갑에서 이혜훈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고, 서초을에서는 박석중 후보, 강남갑에서는 이종구 후보, 강남병에서는 이은재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반면 강남을에서는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전현희 후보 당선이 점쳐지고 있다.

여당 지도부인 안대희 최고위원(서울 마포갑)도 더민주 노웅래 의원에게 패했고 강남3구 만큼이나 여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양천갑(목동)에서 조차 여당 후보가 더민주에 패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새누리당의 안정권인 송파에서도 더민주에게 자리를 내줬다. 송파구갑 박인숙 후보만이 박성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앞서고 있다. 송파구병에서는 남인숙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을동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이 유력하다. 또 송파을에서도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경기도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경기 성남분당이 갑, 을 모두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패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영남 역시 상황이 심각하다. 대구에서는 더민주 김부겸 후보는 물론 더민주를 탈당한 야권 무소속 홍의락 후보까지 당선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산에서도 김무성계 핵심 박민식 의원이 더민주 전재수 후보에게 밀렸다. 연제구 새누리당 김희정 후보가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또 사하갑 김척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새누리당 최인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 새누리당 과반 의석 실패는 '심판론' 역풍

새누리당의 패배한다면 이런 결과를 빚은 이유로 공천 갈등으로 인한 내홍을 꼽고 있다. 공천 과정의 극심한 갈등을 겪은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이탈하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크게는 새누리당 심판이 강한게 반영된 것이고, 야권의 호남의 경쟁에서는 국민의당이 승리한 결과를 낳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공천 갈등, 과도한 오만에 대해 지지층 이반으로 봐야 한다"며 "지지층 이반은 가시적으로 이미 나타났는데 영남 지역에서 공천 갈등으로 무소속의 지지가 증가하고 있었고 연령대별로 보면 강한지지 기반인 고령층 중에서도 부동층이 증가했고 투표참여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당분열이 있으니 과반이 충분하다 예상했겠지만 반대의 결과로 나왔다. 국민의당이 어떤 표를 가지고 갔는지 분석해보면 부동층과 부분적으로는 새누리당 실망 세력까지도 국민의당으로 갔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은 다야구도가 여소야대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새누리당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등 주요 인물에 대한 책임론과 내홍이 불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도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상황이 바뀌다 보니 복당을 아마 받아주게 되지 않을까 한다. 과반이 안되면 이대로는 운영이 어렵다보니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복당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광주 뺏긴 더불어민주당…4·13총선 승자는 국민의당

국민의당이 '호남 쟁탈전'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압승'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야권 심장부'인 광주를 비롯해 전남과 전북 지역에서 20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3석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더민주와의 경쟁에서 완승이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당으로서는 야권 텃밭인 호남 지역의 든든한 지지를 얻으며 제3당으로서의 확고한 입지 구축은 물론 향후 야권 지형 재편에서도 주도권을 잡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호남의 녹색바람이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애초 20석 안팎을 목표로 했던 국민의당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호남 패권을 거머쥔 만큼 총선 이후 야권의 지형 재편 과정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또 향후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대립할 경우 제3당으로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돼 국회 운영은 물론 정국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전 대표도 수도권에서 선전했지만 호남에서 대패해 대권 가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문 전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호남 내에서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팽배하자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호남행을 강행하며 분위기 반전에 사활을 걸었다. 그러나 정면돌파 의지와는 달리 표심 잡기에 실패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다.

문 전 대표는 앞서 "호남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거둘 경우 정치 은퇴는 물론이고 대선에도 불출마하겠다"고 자신의 거취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승부수를 던진 만큼 향후 정치행보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