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한 달 전보다 감소했다.
한 행인이 쇼핑백을 들고 미국 뉴욕 블루밍데일스 백화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블룸버그통신> |
미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 증가할 것이라고 본 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에 못 미치는 결과다.
0.1% 감소한 것으로 발표된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으로 수정됐다. 앞서 1월 소매판매는 0.4% 감소했다.
3월 중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식품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0.1% 증가했으며 2월 수치는 전월 대비 보합에서 0.1% 증가로 조정됐다.
소비는 미국 경제 활동 중 약 70%를 차지한다. 3월 미약한 소매판매는 최근 부진한 무역과 도매재고 등과 함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더뎠을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2%(연율)에 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용시장 개선에도 미국의 소매판매는 연초 주식시장 약세가 소비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활기를 찾지 못했다.
항목별로 보면 3월 중 자동차 판매는 2.1% 감소했으며 의류 판매도 0.9% 줄었다. 반면 휘발유 판매는 유가가 오르면서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소매판매는 0.1% 줄었으며 스포츠 및 취미 용품의 판매는 0.2% 증가했다.
한편 미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한 달 전보다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0.2% 상승할 것이라고 본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수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