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 출전 후 휴식을 취한 장타자 박성현(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6’(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에 출전한다.
대회는 15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CC(파72·6658야드)에서 열린다.
박성현 <사진=LPGA> |
이번 대회에는 국내 무대로 복귀한 박성현을 비롯해 시즌 1승의 이정민(비씨카드), 조윤지(NH투자증권), 고진영(넵스), 시즌 1승 조정민(문영그룹)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지난 4개 대회에서 4명의 우승자가 나오며 벌써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는 KLPGA투어에 LPGA투어 대회를 소화하느라 한 발 늦게 정규 투어에 출전하는 박성현과 고진영에 대한 골프팬의 기대가 크다.
박성현은 “미국에서 훈련하고 대회에 출전하면서 시차적응에 애를 먹고 있지만 훈련도 열심히 했고, 무엇보다 값진 경험을 하고 온 것 같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한 질문에 “쇼트게임 위주로 훈련을 많이 했던 게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대회에서 감을 많이 찾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며 웃었다.
또 박성현은 “다른 선수들보다 국내 대회에 늦게 출전하는 만큼 더 열심히 할 것이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작년 이 대회에서 2위를 기록했던 고진영은 3월에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2016시즌 전망이 밝아 보였다. 고진영은 “지난 달랏대회 이후 컨디션이 많이 나빠졌지만 회복하고 있는 중”이라며 “다시 열심히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진영은 “작년 대회는 우천으로 마지막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아쉬움이 많았다. 작년처럼 좋은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리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시즌 초반 상위권에 꾸준히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지한솔(호반건설), 오지현(KB금융그룹) 등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주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롯데가 후원하는 장수연이 우승한 것처럼 홍란(30)을 비롯해 배선우(22), 윤선정(22), 박지연(21) 등 삼천리 그룹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경쟁도 볼거리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인 박지연과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1위로 마친 이효린(미래에셋)의 활약이 관심사다. 이효린은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치는 등 정규투어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롯데마트 여자오픈 종료 후 신인상포인트 11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김아림(하이트진로)이 54포인트로, 박지연이 47포인트로 뒤쫓고 있다.
주최사인 삼천리는 모든 파3 홀에서 홀인원한 선수에게 300만원의 상금과 아일랜드 리조트의 1년 무료 라운딩권을 제공하는 ‘투게더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6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