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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가 화성 농수로 여인 변사 사건과 의문의 동거녀 사건에 대해 짚어봤다. <사진=SBS> |
[뉴스핌=정상호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화성 농수로 여인 변사 사건과 의문의 동거녀 사건에 대해 짚어봤다.
지난 8일 방송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화성 농수로 변사 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지난 3월20일 화성에서 시골마을 농수로에 여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CCTV 확인 결과 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건 3월6일이었다. 매번 내리던 버스 정류장을 지나처 버스 종점에서 하차했고 같이 내린 한 낯선 남자도 있었다. 그날부터 2주 뒤 그는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단순 사고사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했다. 평소 그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고 스스로 농수로에 들어가 누워있다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는 것.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고 말했다. 정신과 진료 역시 심한 수준이 아니라고 밝혀 의문이 제기됐다.
이어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12년간 올가미 같은 동거 생활을 한 한 남자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재철씨는 산업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자동으로 켜지게 되어있는 비상등은 켜지지 않았고 운전자는 사고 경위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등 미심쩍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는 사흘 전 형수를 5년 만에 찾아가 '오래 말 못하다. 누가 날 미행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한 뒤 떠났다.
또 그는 사교성이 좋고 넉살도 좋은 편이었으나 동거를 시작한 이후로는 어떤 모임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그에게서 종종 폭행당한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고 며칠 전 동료의 사물함에서 발견된 그의 일기장에는 동고녀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
이날 '궁금한 이야기Y'측은 진실을 듣기 위해 가족과 동료들이 재철씨를 찾아갔지만 그는 자신의 기록에 대해 밝히려하지 않았고 지인들을 내쫓기까지 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