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아내의 출산 예정일 때문에 출전을 포기하려던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우승해 ‘그린재킷’을 입었다.
윌렛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80만달러(약 20억7000만원).
대니 웰렛 <사진=AP/뉴시스> |
윌렛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통산 4승으로 세계랭킹 12위다. 하지만 주목 받은 선수는 아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내의 출산이 임박해 대회 출전 자체를 포기하려 했으나 출산을 빨리하는 바람에 가까스로 출전했다. 웰렛은 아들을 얻었다.
대회 2연패에 가까이 다가섰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전반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아멘코너’인 12번홀(파3)에서 쿼드러플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벗어났다.
스피스는 전반에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단독선두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고 12번홀에서 완전 추락했다.
스피스는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86타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