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1Q 약달러-강유로… 옐런·드라기 '희비'

기사입력 : 2016년04월05일 11:08

최종수정 : 2016년04월05일 11: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분기 달러 약세, 유로화는 5년래 최대폭 강세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4일 오전 11시 0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분기 세계 외환시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과 연초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들썩였다. 유로화 약세를 원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고 달러 강세를 부담스러워했던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이 원하는 대답을 내놓으면서 달러 상승 속도 조절에 성공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신흥국 통화는 강해졌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의 통화는 달러화 대비 가치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주춤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연준이 이미 긴축 모드에 들어와 있고, 최근 하락폭이 가팔랐다는 점은 추가 달러 하락을 제한할 수 있는 요소다.

◆ 옐런의 강달러 억제… 드라기 구로다 '울상'

지난달 29일 세계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 통화정책 변경에 신중할 것이라는 옐런 의장의 발언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다시 온건한 연준의 스탠스를 보여줬다. 3월 회의 이후 이어진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정책 기조에 힘을 잃었고 달러 가치는 3월 말 9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이 같은 행보가 미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는 달러 강세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런 면에서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긴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달러 약세를 유도한 것은 일단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

ING 그룹의 페트르 크르파타 외환 전략가는 "달러 약세의 주요 원인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 온건하다는 데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시장이 배운 것은 연준이 적극적인 긴축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베팅은 잘못된 것이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향후 경제 지표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연준이 온건한 태도를 유지하는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커먼윌스FX의 오메르 에시너 애널리스트는 "옐런 의장의 발언은 달러의 하방 위험을 높였다"며 "고용을 포함한 경제지표는 앞으로 달러에 제한적인 영향만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이 집계하는 29개 통화 중에서 1분기 달러화 외에 유일하게 약세를 보인 것은 영국 파운드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말 1.4738달러에서 3월 말 1.4358달러로 약 2.58% 절하됐다.

파운드가 약해지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오는 6월 23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로존 탈퇴(브렉시트)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단한 완화 의지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1분기 중 5년래 최대폭의 강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달러화는 지난해 달러화 대비 약세분의 절반가량을 반납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14달러 선을 넘어섰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알빈 탄 외환 전략가는 "(ECB의) 목표가 유로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었다면 1년이 넘게 그것은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ECB의 유로화 약세 유도 실패는 환율에 대한 중앙은행 정책의 제약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일본도 같은 처지다. 일본은행은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지만,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3월 말 112.56엔으로 분기 중 6.43%나 절상됐다.

◆ 신흥국 통화 5년래 최대 강세 "일시적"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달러화 대비 가치가 떨어졌던 신흥국 통화는 원자재 수출국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신흥국 통화 인덱스는 1분기 중 지난 5년간 최대폭인 5.1% 상승했고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과 러시아와 같은 원자재 수출국 통화는 달러화가 약해진 틈을 타 강세를 보였다. 달러/헤알 환율은 3월 말 3.5925헤알로 한 달 동안 9.26%나 떨어졌고, 러시아 루블 역시 1달러당 66.9688루블로 같은 기간 달러 대비 8.20% 절상됐다.

스웨덴 SEB의 페르 하머룬드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조건이 신흥 통화에 우호적"이라며 "오랜 하락기를 거쳤고 신흥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아진 데다 중국에 대한 우려도 차분해졌으며 연준 역시 지난 2개월간 더 온건해졌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온건한 스탠스를 유지해 오는 6월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지속할 경우 신흥국 통화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보뱅크의 매티스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향후 몇 주간 추가 회복이 예상된다"며 "이 같은 시나리오는 연준이 6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할 것이라는 점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노디어은행의 안데르스 스벤센 애널리스트는 "신축적인 원자재 통화가 시장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본다"며 "원자재 가격은 완만하게나마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원화 역시 달러화 대비 큰 폭으로 절상됐다. 달러/원 환율은 2월 말 1237.24원에서 3월 말 1143.97원으로 떨어져 가치가 7.54%나 뛰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원화 가치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말 달러/원 환율은 1220원으로 전망했다.

ING 그룹의 팀 콘돈 아시아 리서치 헤드는 3월 원화 가치의 급등을 보면 한국의 외환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조만간 한국은행이 미세조정(스무딩)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은은 달러 매수에 나서고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면서 "그러면 절상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