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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스마트그리드' 재추진..관련株 재시동 건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05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4월05일 09:19

피에스텍·옴니시스템·LS산전·누리텔레콤 등 수혜주 '관심'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04일 오후 02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보람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이 3년여 정체됐던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증권가에서도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그리드사업을 위해 중점 투자했던 기업들도 사업 재개를 위한 채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능형원격검침인프라(AMI) 구축을 위해 이달 중 관련 사업공고를 내고, 55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올해와 내년 각각 200만가구, 250만가구에 AMI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산자부와 한전은 앞서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고품질의 전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전력망을 지능화·고도화하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한전이 가장 먼저 세운 계획은 오는 2020년까지 가정에 디지털전력량계를 공급하고 실시간 양방향으로 통신이 가능한 AMI를 구축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해당사업은 관련 기업들의 기술특허 소송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 2013년 입찰 공고를 마지막으로 지난 2년간 사업 추진이 정체됐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그리드 사업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회사들도 그동안 제각기 살 길을 찾아 나서며 기대감이 한풀 꺾이기도 했다.

그러던 상황에서 올해 정부와 한전의 본격적인 사업 재개 의지에 이들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 것. 특히 한전의 사업 정체로 PLC 칩을 신성장동력으로 가져가려다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은 아이앤씨도 사업재개를 반기고 있다.

박창일 아이앤씨 대표이사는 "과거 한전에 납품을 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기술력 등은 자신이 있다"며 "스마트그리드 사업 재개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물량을 수주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기기제조업체인 피에스텍·옴니시스템·LS산전, 통신 및 인프라구축업체인 누리텔레콤, 보안솔루션업체 이글루시큐리티 등의 수혜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피에스텍의 경우 스마트그리드사업 초기부터 한전에 디지털전력량계를 지속적으로 납품해 왔다. 과거 스마트그리드 시범단지인 제주실증단지에 컨소시엄을 구성, 제품을 납품한 경험도 있다.

옴니시스템 역시 디지털전력량계를 제조하고 있고 LS산전의 경우 AMI 외에도 스마트그리드와 관련한 각종 기술을 보유한 데다 과거 한전과 거래한 경험이 있어 입찰이 재개될 경우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

또 통신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누리텔레콤도 추가적인 발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누리텔레콤은 지난 1998년 AMI 시스템을 국산화해 현재에는 전세계 18개국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AMI 사업부문 전체 매출액 가운데 43%가 해외 비중일 만큼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종목 가운데 최근 가장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곳은 LS산전이다. LS산전은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며 지난 2월에는 52주 최저가 3만6700원까지 내려섰다. 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던 주가는 최근 4만6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산자부의 2월 말 스마트그리드사업 재개 발표와 아울러 이와 관련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추진 등의 성과가 최근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과거 사업 지연의 가장 큰 이유였던 기술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 유선고속통신 방식인 PLC 방식 외에 곳에 따라 LTE 등 무선통신도 적용된다는 점이 3년 전과는 다른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관련 무선통신 모듈 업체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들 기업 대부분은 과거 한 차례 한전의 사업 정체로 '닭 쫓던 개'가 될 뻔한 경험을 한 만큼 한전의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해당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 한전 발주만 바라보고 있다가 사업이 어려워질 뻔 했고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던 몇 년간 다들 각자 살 방법을 찾아왔을 것"이라며 "당연히 사업 재개가 반갑고 기대되는 건 맞지만 한전 발주를 위해 당장 전력을 쏟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전이 4월에 입찰공고를 낸다고 했으니 이와 관련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나오는대로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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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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