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에서 드라이버를 빼고 플레이에 나섰다.
주타누간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쇼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역시 티샷을 3번 우드와 2번 아이언으로 했다.
이날 주타누간은 라운드 중반까지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16, 1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4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주타누간은 이날 520야드나 되는 11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티샷을 하고 두 번째 샷도 페어웨이 우드로 그린에 올리는 장타를 선보였다.
주타누간은 4라운드에서 3번 우드로 평균 272.50야드를 날렸다. 굳이 드라이버를 잡을 필요가 없는 장타자다. 3번 우드를 잡으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은 좋지 않았다. 14개홀 가운데 10개홀을 지킨 라운드가 없었다.
이를 보면 주타누간은 어쩔 수 없어 3번 우드를 잡는 셈이다. 드라이버를 잡으면 페어웨이 안착률이 더 떨어질 게 뻔하다.
아무튼 누타누간이 세기만 더 다듬어진다면 LPGA투어 정상에 설 선수임에 분명하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