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진 중 CEO만 삼성출신...'LG 바람'
[뉴스핌=김겨레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경영지원실장(CFO·최고재무책임자)에 LG전자 출신 문덕식 부사장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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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신임 CFO 문덕식 부사장 <사진=동부대우전자> |
4일 동부대우전자에 따르면 신임 CFO 문덕식 부사장은 1983년 LG전자로 입사해 재경팀 상무를 거치고, 2002년 LG필립스 디스플레이(현 LG디스플레이) CFO(전무)를 지냈다.
이후 2009년 3월 대한펄프(현 깨끗한나라) 전무로 입사, 2012년 깨끗한나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문 씨는 깨끗한나라 미국법인 대표이사와 희성화학의 감사도 겸했다.
문 씨는 LG전자와 깨끗한나라에서 경영지원, 회계, 공시 등을 담당해 온 전형적인 재무통이다. 배제고와 고려대(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워싱턴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부그룹은 2013년 대우일렉트로닉스(현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 후 삼성전자 출신 인력들을 상당수 영입해 왔다. 문 부사장의 전임 CFO 이재국 사장도 삼성전자(생활가전사업부 전무) 출신이다.
최근 들어서는 'LG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올해 초에도 동부대우전자는 삼성전자 출신 신정수 전 영업부문 사장의 후임으로 LG전자 출신의 변경훈 사장(COO)을 선임했다.
이로써 동부대우전자의 전문경영진은 CEO(최고경영자)를 제외하고 CFO(최고재무책임자)와 COO(최고운영책임자) 모두 LG전자 출신으로 구성된다. 2014년 CEO에 취임한 최진균 부회장은 삼성전자 출신이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