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심 이달 19일 진행
[뉴스핌=이수경 기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수년 전 앓았던 혈액암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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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총리<사진=뉴시스> |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총리 측 변호인은 지난달 8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이상주)에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받은 관련 진단서와 함께 기일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 변호인은 지난해 말 이 전 총리가 병원 검사에서 암세포(림프종)가 발견됐다는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중이라며 기일변경 이유를 밝혔다.
이 전 총리는 2012년에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으로 투병했으나 조기에 발견돼 골수 이식을 받고 완치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항소심은 맡은 서울고법 형사2부(이상주 부장판사)는 3월 22일로 잡혔던 이 전 총리의 항소심 첫 재판을 이달 19일로 미뤘다.
한편, 이 전 총리는 19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중인 2013년 4월 4일 충남 부여의 선거사무소에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전 총리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이 전 총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항소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