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축구

속보

더보기

엘클라시코, 지단의 운명 달린 대결 vs 엔리케 “크루이프에게 승리 헌정” ... 선수시절 앙숙, 감독으로 조우

기사입력 : 2016년04월02일 23:07

최종수정 : 2016년04월02일 23:07

엘클라시코, 지단(사진)의 운명 달린 대결 vs 엔리케 “크루이프에게 승리 헌정” ... 선수시절 앙숙, 감독으로 조우<사진=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엘클라시코, 지단의 운명 달린 대결 vs 엔리케 “크루이프에게 승리 헌정” ... 선수시절 앙숙, 감독으로 조우

[뉴스핌=김용석 기자] 3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올 시즌 두 번째 엘클라시코를 맞는 양팀의 분위기가 뜨겁다.

바르셀로나는 현재의 팀을 위한 토대를 일군 요한 크루이프를 기리기 위해 살아있는 모든 전설이 총출동하여 관중석을 채우며, 유니폼의 한 가운데에는 '크루이프, 감사합니다'를 새겼다.

또한 경기장 관중석에서는 초대형 모자이크가 새겨져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도 이에 질세라 라울 등, 전직 스타들이 속속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지네딘 지단은 감독으로는 처음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만나지만 두 사람은 선수시절부터 이미 엘 클라시코에서 앙숙 관계를 이어왔기에 감독으로서의 재회에 쏟아지는 관심도 뜨겁다.

특히 2003년 4월 엘클라시코에서는 경기 중 크게 충돌한 일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지단은 경기 도중 이성을 잃고 엔리케를 가슴으로 밀치며 화를 내다 얼굴까지 떠밀어 경고를 받았다.

지네딘 지단은 5년을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활약한 뒤 2군 코치를 거쳐 베니테즈의 뒤를 이어 감독에 취임했다.

바르셀로나의 엔리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선수로 모두 활약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엔리케 감독은 1996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마드리드에는 아무런 좋은 기억이 없다"고 선언해 지금까지도 마드리드 팬들의 미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 선수로 18번의 엘클라시코에 출전해 5골을 터트리며 8승을 거두었다. 바르셀로나 감독으로는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10점 앞선 리그 1위고, 3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대로 가면 올 시즌 5개의 트로피도 무난히 따낼 분위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8년 중 7번째로 라 리가를 우승하지 못하는 해가 된다. 베니테즈 감독은 10월 엘클라시코 1차전에서 메시 없는 바르셀로나에 홈에서 0-4로 패한 뒤 경질됐다.

2007년 이래 레알 마드리드를 맡았던 5명의 감독은 단 한 번도 엘클라시코 데뷔전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오고 있다. 무리뉴 감독도 2010년 0-5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에서 0-1로 패하며 뭇매를 맞고 있는 지단 감독은 이 징크스를 깨겠다고 선언했다.

지단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무런 부담 없이 편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으나, 계약 기간이 공개되지 않은 지단 감독의 임기는 엘클라시코 패배가 그 끝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 마드리드 구단주인 칼데론은 최근 지단을 "3부리그 감독이면 족한 수준"이라며 맹비난한데다 감독을 무수히 갈아치운 현 구단주 역시 벌써부터 후임 감독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엘클라시코 패배는 지단의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울 전망이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에 꼭 이겨 크루이프에게 승리를 헌정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부상으로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