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장타자 박성현(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에서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 쇼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선두권과는 1타차다.
박성현 <사진=LPGA> |
이날 박성현은 아이언샷이 좋았다. 그린 적중률이 83.3%에 달했다. 그린을 3개만 놓쳤다. 샷이 좋았는데 버디가 더 나오지 않자 경기가 끝난 뒤 크게 아쉬워했다.
박성현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다. 수면 부족을 호소할 정도. 박성현은 잠자리가 바뀌면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미국에서 3개 대회 연속 장소를 옮겨 가며 대회에 참가하다 보니 이런 사실 현상이 나타났다.
박성현은 ‘불이익’도 받고 있다. LPGA투어 정규 멤버가 아니다 보니 티타임도 1라운드는 오후 1시가 넘어 시작했다. 2라운드는 오전 이른 시간대에 배정받았다. 이래 저래 악조건 속에서 원한 건 아닌데 ‘호수의 연인’을 꿈꾸고 있다.
사실 박성현은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이 대회에 출전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3승으로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시즌 종반 벌어진 매치플레이에서 박인비(KB금융그룹)을 꺾는 등 이미 어디에 내놔도 될 만한 선수였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