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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창둥 징둥회장, 부인 '밀크티녀' 에 아낌없는 선물 화제

기사입력 : 2016년04월01일 09:38

최종수정 : 2016년04월01일 09:42

출산 선물로 회사 건네. 현재까지 436억원 상당 총 5개 기업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밀크티녀’로 유명한 장쩌톈(章澤天)이 딸 출산 기념으로  남편인 류창둥(劉強東) 징둥닷컴 회장으로부터 기업가치 35억원 규모의 무역회사를 선물로 받았다. 

31일 중국매체 금증권(金證券)에 따르면, 류창둥 회장은 딸 출산을 축하하는 의미로 2000만위안을 들여 아내 장쩌톈에게 장쑤싸이푸무역유한공사(江蘇賽夫貿易有限公司)를 안겼다. 이 회사는 식품 수출입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올해 23세의 장쩌톈은 남편으로부터 총 5개의 회사를 받았다. 세간에서는 이러한 통큰 회사선물이 류창둥식 애정표현이라고 말한다.

류창둥과 장쩌톈이 한창 연애를 할 무렵, 류창둥은 1000만위안(약 17억7000만원) 상당의 장쑤장쩌톈문화발전유한공사(江蘇章澤天文化發展有限公司)를 차려 장쩌톈을 법인대표로 앉혔다.

약혼 후에는 둥천투자홀딩스(東辰投資控股有限公司, 이하 ‘둥천투자’), 상하이둥친요식관리유한공사(上海東欽餐飲管理有限公司, 이하 ‘둥천요식’), 충칭넌뤼차이유한공사(重慶嫩綠茶藝有限公司, 이하 ‘넌뤼’)를 시간차 선물했다. 등록자본이 모두 100억원대에 육박한다.

부부를 잘 아는 한 측근은 “류창둥의 절친인 먀오친(繆欽) 전 맥도날드 중국시장 COO가 둥천투자, 둥천요식의 실질 지배인”이라고 소개했다. 먀오친이 장쩌톈을 대신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선물한 5개 회사 가운데 3개가 류창둥의 고향 장쑤성(江蘇省) 쑤첸(宿遷)에 소재한다는 점이다. 아내 사랑과 고향 개발을 동시에 잡은 셈.

류창둥은 또 장인어른 짱리허우(章麗厚)와 함께 회사를 공동설립하고자 했으나 현재 여러 이유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과 밀크티녀 장쩌톈의 결혼식 <사진=바이두>

앞서 ‘밀크티녀’ 장쩌톈은 결혼한 지 8개월만인 지난달 18일 홍콩에서 딸을 출산했다.

장쩌톈과 류창둥은 2013년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 19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지난해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돌싱’이었던 류창둥과 국민 여동생 ‘밀크티녀’의 백년가약은 큰 화제를 낳았다.

징둥닷컴 창업자 류창둥은 42세의 나이에 재산 약 9조5000억원을 거머쥐며 2015년 포브스 중국부호 순위 9위에 오른 바 있다. 징둥닷컴은 알리바바 톈마오와 함께 중국 2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꼽힌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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