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48주년 축하메시지와 예비군지휘관 격려카드 발송
[뉴스핌=이영태 기자]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향토예비군 창설 48주년을 맞아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정권이 핵개발과 각종 도발이 체제 붕괴를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변화의 길에 나설 수 있도록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조치들을 취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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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향토예비군 창설식 모습.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4월 2일 '향토예비군의 날(매년 4월 첫째 주 금요일)'을 맞아 1960~70년대 향토예비군 관련 기록물을 공개했다.<사진=국가기록원/뉴시스> |
박 대통령은 이날 향토예비군에 보낸 축하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이 오늘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현장과 재난 현장에서 피와 땀을 흘리며 헌신해 준 예비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전후방 구별이 없는 현대전에서 향토예비군은 상비전력과 함께 전쟁 억제와 승리를 위한 양대 축"이라며 "지난해 8월 북한 도발 당시 우리 예비군이 보여준 애국심이 국민 단합을 이끈 구심점이 되었듯이 오늘의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평화통일시대를 여는 일에도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각종 제도 개선과 조직 보강, 전투장비 현대화 등을 통해 선진 정예 예비군 육성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4049명의 예비군지휘관에게 보낸 격려카드를 통해서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위협으로 우리 안보가 위중한 상황에서 전국 각지의 예비군의 힘은 매우 중요하다"며 "270만 예비군을 책임지고 있는 예비군 지휘관 여러분께서 지역안보의 현장을 직접 확인, 점검, 보완하는 노력은 오늘의 안보 위기를 극복하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향토예비군은 1968년 1‧21사태를 계기로 같은 해 4월 1일 창설됐다. 현재까지 91회의 대침투작전(연 457만명)과 42회의 재난극복(연 388만명)에 참가했다. 향토예비군의 날 기념식은 17개 광역 자치단체별로 지역통합방위협의회장인 시·도지사 주관으로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