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
윌리엄스 총재는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한 연설에서 "최근의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은 지난 몇 달간 크게 바뀌지 않았다"면서 "12월에 우리는 완만한 금리 인상을 위한 첫 번째 단계를 밟았고 미래 금리 인상 속도는 점진적이고 신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2%를 웃돌 것으로 보는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말 실업률이 4.5%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율 상승은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더한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계획에도 불구하고 채권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윌리엄스 총재는 "세계 각국이 채택한 정책으로 채권금리가 매우 낮다"며 "언젠가 어떤 사건으로 시장이 이것을 재평가해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오르면 파괴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이 유럽과 일본과 같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