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대신 매매단지로 눈 돌려…10월 3번째 단지 오픈
[뉴스핌=한태희 기자] 동화그룹 계열사인 동화엠파크의 지난해 매출이 50% 가량 줄었다. 중고차 경매 사업을 접자 매출이 감소한 것. 동화엠파크는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 시티 M1'으로 반전을 노린다.
29일 동화엠파크에 따르면 동화엠파크 지난해 매출액은 192억원으로 전년(395억원) 대비 51% 가량 줄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9억8600만원에서 26억8200만원으로 약 10% 감소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 요인은 신규 사업 중단에 있다. 동화엠파크는 지난 2014년 10월 무렵 '엠파크 옥션 플러스'를 접었다. 지난 2013년 5월 야심차게 중고차 경매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약 1년5개월만에 중단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자리 잡은 경매 시장에 롯데렌탈 등이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져서다.
동화엠파크 관계자는 "경매 사업을 하려면 차량 수급이 중요한데 완성된 차를 구하기가 어려웠다"며 "오프라인 자동차 경매장인 옥션 플러스를 지난 2014년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차이만큼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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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엠파크 시티 M1 조감도 / <사진=동화기업> |
경매 사업을 접은 대신 중고차 매매단지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10월 오픈을 목표로 '엠파크시티 M1'을 만들고 있다. 기존 엠파크시티타워와 엠파크시티랜드에 이는 3번째 중고차 매매 단지다. 3곳을 합치면 최고 1만대에 달하는 중고차를 동시에 전시할 수 있다.
동화엠파크 관계자는 "현재 거래 규모가 5000억원인데 M1이 오픈되면 1조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동화엠파크가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동화엠파크가 딜러로 직접 참여하지 않고 장소를 제공한다. 일종의 부동산 임대업이다.
여기에 중고차 거래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차 주인이 바뀐 이전 등록 거래 건수는 366만6000건이다. 전년(345만8000건) 대비 5.7% 증가했다. 엠파크 시티 안에 입주하려는 딜러들이 줄 서는 상황이다. M1 단지 내 상사 40곳 계약이 모든 끝났다. 현재 동화엠파크는 상사 10곳의 임차인을 추가로 모집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