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한미글로벌은 경동엔지니어링, 한국지역난방기술, 해밀씨엠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맺고 경남 고성군 민자 유연탄 화력발전소 ‘고성그린파워 민자발전사업’ 건설사업관리(CM)용역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성하이 화력발전소는 한국남동발전, SK가스, SK건설, KDB인프라자산운용 출자로 설립된 고성그린파워에서 짓는 2000MW(1040㎿x2기) 석탄 화력발전 설비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원 109만㎡에 들어선다.
사업비는 약 4조5000억원이다. 한미글로벌 컨소시엄은 감독 권한 대행 등 CM용역으로 약 187억원(부가세 포함)에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2014년 5월 개정된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발전 분야 CM용역에 대한 조달청 최초 입찰 사례다. 대형 석탄화력발전소 CM용역에 민간업체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역기간은 내달로 예상되는 착수일로부터 총 70개월(준공 후 1개월 포함)이다. 한미글로벌은 위 기간 동안 시공단계 전반에 걸쳐 발전소 건립 프로젝트 관리 업무를 진행한다.
고성하이 화력발전소는 오는 6월 본 공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남동발전 소유 부지에서 벌목작업 등 발전소 부지 대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지난 20년간 축적한 건설사업 관리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력 및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본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중대형 발전소 건설 글로벌 표준을 마련해 발전 분야 CM 활성화를 이끌고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 하이 화력발전소 <사진=한미글로벌>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