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커터' 최태준 "실제 저요? 장난기 가득한 대학생이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잘나가는 형과 욕심 많은 누나에 치여 제 주장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해도, 취업부터 사랑까지 뜻대로 되는 게 하나 없어도, 괴로워도 슬퍼도 언제나 방긋 웃는 애교 많은 막내아들. 지난 8월부터 약 6개월 간 배우 최태준(25)은 그렇게 살았다. 대중이 아는 건 여기까지다. 

하지만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가 방송되는 동안 사실 그는 또 다른 삶을 경험했다. 눈에 띄는 훤칠한 외모를 지녔지만, 누구도 다가갈 수 없을 만큼 시리도록 차가운 고등학생으로.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지닌 친구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마음을 열지만, 제 마음대로 되지 않은 친구의 모습에 분노하는 아이로. 영화 ‘커터’ 속 세준으로.

바쁜 드라마 촬영 틈틈이 찍어낸 최태준의 첫 스크린 주연작 ‘커터’가 베일을 벗었다. 30일 개봉하는 ‘커터’는 술에 취한 여자들이 사라지는 밤, 그들을 노리는 검은 손길과 그 속에 말려든 고등학생들의 충격적인 살인 사건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어쨌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게 어려운 건데 믿고 맡겨주신 거라 열심히 했어요. 물론 두 작품을 한다는 거 자체가 쉽지 않고 그렇기에 고민도 많이 됐는데 두 작품 다 욕심낼 수밖에 없고 배우로서 기회였죠. 다행히 양쪽에서 스케줄 조율을 잘 해줘서 안 겹치게 찍었어요. 게다가 캐릭터가 아예 상반돼서 더 재밌었어요. 하루는 막내로 귀여움받고 하루는 권력을 가진 짱이 되고요(웃음).”

촬영을 모두 마친 지금이야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두 작품을 동시에 소화해 낸다는 건 경력이 오래된 베테랑 배우에게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게다가 앞서 설명했듯 형순과 세준은 도무지 접점이라고는 없는 캐릭터. 밝디밝은 형순을 연기하면서 복잡하고 미스터리한 세준의 내면을 그려내기가 쉬웠을 리 없다.

“감정이 치달으면서 예민해지기도 했어요. 잘해야겠다는 압박도 있었고요. 세준이 일차원적으로는 차갑고 말수 없는 캐릭터지만, 또 윤재(김시후)에게는 부드러운 모습이 있잖아요. 글로 적혀있는 걸 읽으면 쉬운데 표현해내려니까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부분에서 포인트를 줘야 할지 감독님과 상의도 많이 했죠. 아무래도 스태프들이 제일 먼저 제 연기를 보는 분들이라 피드백을 많이 받았어요.”

글로 다 옮겨 적진 않았지만, 이후 세준에 대해 설명하는 최태준의 표정이나 말투는 때때로 애잔하고 애틋했다. 물론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 때문이겠지만, 혹 그를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여기고 있진 않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더군다나 언론 시사 후 영화가 피해자를 옹호하고 있다는 평이 있었던바. 하지만 세준 역시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태준은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세 캐릭터 관점에서 다 읽어봤는데 세 명 모두 정당하다고는 생각했어요. 하지만 어떤 상황에도 범죄는 용서받을 수 없죠. 미성숙하다거나 어리다고 용납될 순 없어요. 다만 안타까웠던 건 윤재는 관심이 필요했고 그 관심이 있었다면 이런 비극적인 결말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거예요. 관심이 중요하다는 거죠. 요즘 사건·사고들만 봐도 그렇잖아요. 관심만 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일들이 많죠.”

‘커터’를 찍으면서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그는 꽤 진지한 표정으로 최근 뉴스에서 본 사건·사고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절친한 씨엔블루 이종현 덕에(평소 정치·사회·경제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성균관 유생’ 이종현과 대화 주제는 칼 마르크스·미국 증시·도널드 트럼프 등이다)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게 된다며 웃었다. 언젠가 일일드라마에서 봤던 똑부러지던 모습이 겹쳐보였다. 

“실제 저는 어떤 사람이냐고요? 그냥 밝고 긍정적이고 장난치는 거 좋아하는 이십대 남자 어른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웃음). 평범한 대학생 느낌이랄까. ‘부탁해요, 엄마’ 속 형순이처럼 부모님 사랑도 많이 받고 자랐고요. 그래서 밝고 긍정적인 역할을 많이 하기도 했죠. 근데 ‘커터’하면서 이런 어둡고 소시오패스적, 혹은 사이코패스적인 캐릭터나 정말 악역 같은 인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기 욕심으로 가득 찬 그의 차기작은 4월 방송하는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다. 포도청 종사관 역을 맡은 최태준은 6회부터 합류, ‘부탁해요, 엄마’ 형순과 ‘커터’ 세준과 완전히 또 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운이 좋은 거죠. 사실 욕심은 있는데 잘 안되면 스트레스잖아요. 근데 다행히 그 전에 캐스팅이 돼서 감사할 따름이죠. 이번엔 어린 나이에 일찍 관직에 오른 영민하고 모범적인 인물을 연기해요. 비리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 앞에서 타협 없는 캐릭터죠. 이렇게 긴 호흡으로 들어가는 것도 처음이고 제대로 된 정통 사극도 처음이라 기대돼요.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상겸 2억·유승은 1억 받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10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올림픽 메달 성과에 따라 사전에 공지된 기준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김상겸은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열었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오전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메달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올림픽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이자, 단일 올림픽 첫 멀티 메달이다. 협회의 포상금 기준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적용됐다. 협회의 포상은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6위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올림픽 기준으로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메시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10일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2.10 zangpabo@newspim.com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 이후 누적 포상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지원의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2014년부터 회장사를 맡아온 롯데는 설상 종목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함께 소정의 선물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포기하지 않고 획득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설상 종목의 발전을 꿈꿔온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된 뒤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0 09:27
사진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