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송의준 기자] 경제부처 장관 중에선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0억4700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고위공직자 1813명의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25일 관보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고위공직자의 신고재산 평균은 13억3100만원으로 종전 신고액보다 평균 5500만원 증가했다.
공개대상자의 59.4%(1077명)가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인 경우가 공개대상자의 28.2%(512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공개대상자 중 재산증가자는 1352명으로 74.6%, 재산감소자는 461명으로 2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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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 3일 열린 ‘증권시장 개장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특히,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7개 경제부처 장관 중에선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1억4700만원을 늘려 20억4700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가장 많았다. 임 위원장은 이전 1년 8개월 동안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며 재산이 늘어났다.
이어 2400만원을 늘린 15억5200만원을 보인 강호인 국토부 장관, 15억3163만원을 신고한 이동필 농림부 장관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10억5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재산은 8억3287만원으로 1676만원이 줄었고 주형환 산업부 장관의 신고액은 5억4568만원으로 2184만원 줄었다. 또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4억7104만원을 신고했다.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산은 47억7421만원으로 16명의 장관 중 가장 많았으며 1년간 1억9000만원가량 늘었다.
반면,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의 재산은 전년보다 3481만원 증가한 총 3억6805만원에 불과해 경제부처 장관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임종룡 위원장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