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기 정기 주총...미래에셋+대우증권 합병 따른 위기감 강조
[뉴스핌=강효은 기자]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이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과 연금 비즈니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로 미래성장동력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사장은 25일 여의도 NH투자증권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사업부문들의 고른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안도감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상황"이라며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인수합병(M&A)에 따라 더 이상 외형 1위의 지위는 활용하기 어려워졌으며, 끊임없이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대안으로 올해 업계 최초로 진출하는 헤지펀드 운용업과 연금 비즈니스, 투자은행(IB) 역량을 활용한 상품 개발을 꼽았다. 헤지펀드를 통해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에게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하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연금 비즈니스를 새로운 사업포트폴리오로 구축해 장기 수익성을 내겠다는 복안이다.
NH투자증권 제49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사진=강효은 기자> |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상정된 5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보통주 1주당 400원과 우선주 1주당 450원의 현금배당이 가결됐고,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의 건에서 자산관리 브랜드인 QV 신규 론칭에 따른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 변경도 통과됐다. NH투자증권의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는 기존 http://www.nhwm.com에서 http://www.nhqv.com으로 변경된다.
이밖에 임기 만료에 따라 정영철, 안덕근 사외이사가 재선임됐고 이정재, 박상용 사외이사가 신규선임됐다. 신규선임된 이정재 이사는 재정경제부 차관과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상용 이사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주총은 각 안건 모두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일부 주주의 반대의사가 있었지만 출석 주주의 의결권 과반수 이상 찬성과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 1 이상으로 상정된 안건 모두 약 25분만에 속전속결로 결의됐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