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하나재단과 예술치유 프로그램 업무협약 체결
[뉴스핌=김신정 기자] GS칼텍스(대표이사 허진수 부회장)가 아동심리치유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탈북아동∙청소년의 심리적 어려움 해소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GS칼텍스와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손광주)은 이날 오전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의 '마음톡톡'은 지난 3년동안 학교를 기반으로 치유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탈북아동∙청소년의 초중고교 중도이탈율이 지난 2014년 기준 2.5%로 일반 학생들의 0.9%에 비해 2.8배나 높은 것에 주목하고 이들의 조속한 학교, 사회 적응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GS칼텍스는 김나영 서울여대 특수치료전문대학원 교수팀과 함께 탈북아동·청소년의 심리적 특성에 부합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부터 무용·동작 치료사와 미술치료사 2인이 함께 진행하는 매체통합형 집단치유프로그램을 설계 완료했다.
최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에서 탈북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용•동작 치료사와 미술치료사가 마음톡톡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
이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남북하나재단이 지원하는 서울∙경기 지역의 탈북민 대안학교와 방과후 공부방의 탈북학생들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향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연구 및 지원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S칼텍스와 남북하나재단은 '마음톡톡'을 통해 탈북아동∙청소년들이 탈북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입국 후의 문화 차이에 따른 자아정체성 혼란, 불안, 우울 등의 심리정서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아를 되찾고, 또래 관계·사회성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그간 마음톡톡이 학교현장에서 해온 것처럼 학생들의 심리적 어려움에 집중하고 모든 관계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탈북 경험을 한 청소년들도 성장에 중요한 시기를 여느 청소년들과 다름 없이 서로 어울려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사회공헌 사업인 '마음톡톡'은 국내 대표적인 예술심리치유 프로그램으로 교육부와 함께 각지의 센터들을 통해 진행하는 치유전문 캠프로 4년째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GS칼텍스 마음톡톡으로 치유의 기회를 가진 아동·청소년들은 총 7400여 명에 달하며, 올해에도 총 2400여 명의 아동·청소년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마음톡톡 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 중 상당부분은 GS칼텍스 임직원들의 후원금과 회사 매칭그랜트를 통해 조성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