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신호부 개발 및 테스트 장비 일체 지원 계획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에 제공하기로 한 기지국 장비의 절반 이상을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중소기업과 협력해 부산 지하철 LTE 통합 철도망 사업의 기지국 장비 납품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 재난안전망 시범사업에서도 중소기업과 협력 비중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사업이란 경찰, 소방, 국방, 철도, 지방자치단체 등 국가 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해 재난 발생시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가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강원 평창 등에서 시범사업 진행 중이며 2017년 완료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5월 수원에서 15개 국내 통신장비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초청해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에서 중소기업들이 주파수 신호 수신부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통신장비와 테스트 장비 일체를 지원해 왔다.
정진수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무는 "작년 5월 상생협약식 이후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 국내 업체들과 재난안전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통신장비 국산화에 목말라 있는 LTE 철도망(LTE-R) 및 해상망(LTE-M) 분야 기술자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남재국 에프알텍 대표는 "삼성전자와 협력은 통신장비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 통신 장비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망 사업에 국내의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해 국내 통신 산업 전반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