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아우디 등 독일 3사 모두 공급
[뉴스핌=송주오 기자] 한국타이어가 BMW의 플래그십 모델 뉴 7시리즈에 신차용 타이어(OET)를 국내 타이어 업체 최초로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22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익스피리언스 데이 2016'에서 BMW 뉴 7시리즈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뉴 7시리즈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인 '벤투스 S1 에보 런플랫'과 윈터 아이셉트 에보 런플랫이다.
런플랫 타이어는 BMW, 벤츠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만이 사용하는 타이어로 높은 안정성과 최첨단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3년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 3대 명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는 하이엔드 브랜드 포르쉐까지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시켰다.
한국타이어는 BMW 7시리즈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사진=한국타이어> |
한국타이어는 단순 타이어 공급을 넘어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11년 미니(MINI)에 신차용 타이어를 처음 공급한 데 이어 BMW 1시리즈부터 5시리즈 등 주요 인기 차종으로 확대했다. 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X1과 X5 등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향후 수년 내 BMW의 전 라인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서 지배력 높인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국타이어는 올해 최첨단 하이테크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을 완공한다. 한국타이어는 테크노돔을 통해 혁신적인 원천기술과 미래 드라이빙을 선도하는 타이어 기술력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할 예정이다.
또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 공장을 올해 말 준공해 타이어 양산에 들어간다. 한국타이어는 북미 시장에서의 생산 거점 확보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시장 진출도 한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흥 시장의 여건을 고려해 기본적인 성능에 충실한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을 앞세운다. 라우펜은 2014년 11월에 런칭했으며 지난해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 진출했다.
조현식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사장)은 "타이어 비즈니스에서의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오토모티브 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성장 전략을 탐색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분야로의 성장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해 2020년까지 글로벌 타이어 자동차 부품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