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두뇌보다 인공지능’ 월가도 로봇이 평정?

기사입력 : 2016년03월22일 04:33

최종수정 : 2016년03월22일 04:33

2개월만에 19% 수익률, 비결은 '컴퓨터'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알파고(AlphaGo)가 이세돌 9단에게 압승,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월가에서도 흡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컴퓨터에 모든 투자 판단과 결정을 맡긴 헤지펀드 업체가 불과 2개월 사이 19%에 이르는 수익률을 올리면서 월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 <출처=블룸버그통신>

특히 이번 결과는 헤지펀드 업계가 수익률 부진과 함께 통폐합으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등장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액티브형 주식형 펀드 가운데 시장 및 벤치마크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낸 상품이 86%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 월가에서 인공지능의 위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21일(현지시각) 헤지펀드 업체 GCI 시스테마틱 매크로 펀드는 올해 1~2월 사이 무려 19%에 달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GCI 시스테마틱의 운용 자산 규모는 8200만달러에 이른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극심한 시장 변동성 속에 놀라운 실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결은 간단하다. 포트폴리오 운용에 관한 모든 결정을 컴퓨터 모델에 맡긴 결과다. 시스템은 연초 이후 일본 국채 매입을 늘린 헤지 목적으로 캐나다 달러화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야마모토 쿄 퀀터티브 리서치 및 전략 헤드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믿을 수 없는 등락을 연출하고 있고, 이 때문에 펀드매니저들의 전통적인 판단으로 수익률을 올리기는 무척이나 험난한 상황”이라며 “컴퓨터 모델과 원칙을 따른 것이 고수익률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 마이너스 0.135%까지 떨어졌다. 이는 일본은행(BOJ)의 예금금리인 마이너스 0.1%를 밑도는 수치다.

이와 동시에 일본 국채시장의 지난 60일 평균 변동성은 최근 5.48%까지 치솟으며 15년래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와 별도의 조사에서 미국부터 이머징마켓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유럽 지역의 액티브형 펀드 가운데 86%가 벤치마크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이 수치가 98.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충격은 던져줬다.

특히 정책 변수를 둘러싼 리스크가 높아진 데다 금융위기 이전의 투자 원칙이 갈수록 설 자리를 잃으면서 자금 운용이 더욱 난항을 맞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S&P 다우존스 지수의 다니엘 응 리서치 이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에서 판매된 펀드는 벤치마크 수익률에 뒤쳐진 상품이 100%에 달했고, 이는 상당히 충격적인 일”이라며 “액티브 펀드가 쓸모 없어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어떤 형태로든 펀드매니저들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펀드 업계는 이번 데이터에 대해 난감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가뜩이나 연초 이후 걷잡을 수 없는 시장 변동성이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이번 통계가 펀드 업계에 대한 신뢰를 더욱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다.

지난 10년간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저 비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자산이 6배 이상 급증, 최근 2조9000억달러에 이른 상황이다.

시장 조사업체 리퍼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지역의 ETF은 투자 자금 순유입이 55% 급증한 반면 액티브형 펀드는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을 경우 액티브형 상품의 펀드매니저들의 입지가 갈수록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