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이미향(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9개 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미향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CC(파72·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전반 9홀(10번홀부터 출발)에서 무려 9언더파 27타를 치는 등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이미향 <사진=뉴스핌DB> |
LPGA 투어 9개홀 최소타 타이기록은 4차례 나왔었다. 양희영(PNS)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마지막 날 후반 10번홀부터 18번홀까지 9연속 버디로 27타를 기록했었다. 김인경은 2007년, 폴라 크리머(미국)는 2008년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에서 강지민은 2005년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9홀 27타를 기록했었다.
이날 이미향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이어 13번홀부터 18번홀까지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미향은 2012년 LPGA 2부 투어에 데뷔했다. 2014년 일본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3승으로 신인왕에 올랐던 김세영(미래에셋)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로 9언더파 63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장타자 브리타니 랭(미국)도 9언더파 63타를 쳤다.
호주 교포 이민지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3승으로 상금랭킹 2위에 오른 장타자 박성현(넵스)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까지 3개대회에 연속 출전한 뒤 귀국한다.
시즌 1승으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롯데)는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로 공동 36위다.
시즌 2승의 장하나(비씨카드)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2언더파를 쳤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공동 104위까지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