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각자대표 체제로 사업부별 책임경영 강화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조준호, 조성진 각자대표를 신규 선임하며 사업부별 책임경영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18일 오전 9시부터 9시 22분까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숭인 안건,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 정관 변경 안건, 사외이사 재선임 및 신규선임 안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우선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정원을 기존 7인에서 9인으로 확대했다. 이어 조성진 H&A사업부장(사장)과 조준호 MC사업부장(사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LG전자는 기존 정도현 경영지원 총괄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을 포함해 총 3인 각자 대표체제를 갖추게 돼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각자 대표 체제는 대표이사 각자가 대표이사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경영 방식이다. 공동대표 체제에 비해 자율권이 보장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앞서 LG전자는 신소재 개발을 위한 ‘소재기술원’과 생산기술 및 장비 혁신을 위한 ‘생산기술원’을 통합해 ‘소재/생산기술원’을 신설, 그룹 내 소재, 장비 등 기반기술 역량 강화 역할을 부여했다.
아울러 'CFO부문’, ‘지원부문’, ‘글로벌마케팅부문’, ‘글로벌생산부문’, ‘구매센터’ 등 경영지원 및 운영 기능을 관장하는 ‘경영지원총괄’을 신설해 각 사업본부를 측면 지원한다.
조준호 사장은 1986년 LG전자 오디오 미주과로 입사해 가전부문 전략기획실, 회장실 등을 거쳐 1998년 구조조정본부 전자이사회지원담당 겸 경영혁신담당 상무보, 2000년 LG정보통신 단말기획담당 상무, 2002년 LG전자 정보통신 전략담당 부사장, 2004년 LG전자 정보통신 북미사업담당 부사장, 2006년 LG전자 MC북미사업부장 겸)샌디에고법인장 부사장, 2008년 (주)LG 경영총괄 부사장, 2010년 (주)LG 대표이사/COO 사장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조성진 사장은 1976년 금성사 전기설계로 입사해 1995년 LG전자 세탁기 연구실장, 2001년 LG전자 세탁기 연구실장 연구위원, 2005년 LG전자 세탁기 사업부장 상무, 2007년 LG전자 세탁기 사업부장 부사장 등을 거쳐 2013년부터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을 맡고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사외이사로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주종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하고 김대형 세븐에듀 인도네시아 재무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이사회 정원 확대에 따라 기존 45억원이던 이사 보수 한도를 60억원으로 중액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