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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1200억원 사채 연장 실패…채권단 자율협약 조기추진(상보)

기사입력 : 2016년03월17일 16:44

최종수정 : 2016년03월17일 17:00

17일 사채권자집회 개최…대다수 반대로 부결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상선의 공모사채 만기 연장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현대상선의 재무구조개선작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사채권자들의 만기연장 거부에도 조건부 형식의 자율협약을 조기 추진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현대상선은 17일 오후 3시 서울 연지동 현대빌딩 1층 강당에서 제 176-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를 가졌다. 내달 7일 만기도래하는 공모사채 1200억원에 대한 만기를 오는 7월 7일까지 3개월간 연장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 자리에 모인 11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은 대부분 만기 연장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만기 연장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현대상선은 채권단의 도움에 힘입어 자구안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채권단은 오는 22일 채권단 회의를 열고 자율협약 개시안을 부의해 29일 자율협약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채무 원금과 이자 상환을 연장해주는 방안을 우선 논의할 계획이다.

용선료 인하, 현대증권 매각, 전용선 매각 등 현대상선의 자구안에 대한 가시적인 결과를 지켜보면서 재무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 회사채 만기 연장 등이 성과가 나타나는 대로 출자전환 등으로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자율협약 시기를 앞당겨 용선료 협상에 힘을 실어주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실사를 통해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재조정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용선료 협상 결과에 따라 현대상선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달 22일부터 현대상선 태스크포스(TF)팀은 해외 주요 선주들을 찾아 용선료 협상을 벌였으며, 이달에 2~3차 인하 협상을 진행한다. 협상이 순조로울 경우 오는 4월 중순경 최종 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내일 오전 9시 연지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갖는다. 이날 현정은 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이백훈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또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7:1 감자 안건도 상정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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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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